'이효리'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8/02 돌아온 '야심만만'
  2. 2008/07/24 '효리어천가'...매체독점과 인터뷰의 위험성 (2)
  3. 2008/07/22 이효리, 정말 좋아했었다! (2)
  4. 2008/07/16 빨아주자!! 이효리~~ (7)

돌아온 '야심만만'

닷컴편집 2008/08/02 17:19   by 고진희



SBS '야심만만'이 '예능선수촌'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시즌 2로 돌아왔다. 사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을 챙겨서 보는 꼼꼼한 스타일은 아니어서 '야심만만'도 재방송으로 봤다. 흐ㅋㅋ

첫 방송 게스트는 역시나(?) 이효리였다. 그에 곁들여 장근석까지...

올킬 토크? 그런 코너에서 이효리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의 마음을 아련하게 만든다. 대박으로 망한 드라마 '세잎 클로버' 얘길 하면서 어쩌고저쩌고... 결국 '브레이크 없는 세단'이었던 자기에게 득이 되었다고 마무리 하던데, 아무튼 눈물 찔끔 하는 장면에선 나도 모르게 소름이 쫙 돋았다.

그 뒤에는 섹시 댄스 대결이라며 전진, 이효리, 서인영, 장근석이 다소 민망한 댄스 경연을 펼쳤다. 그런 의문이 들었다. '아직도 저런 게 먹히나?'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는 민망한 자막들의 행진에 출연자들을 띄워주는 과장된 리액션들. 예능 프로그램을 잘 안 봐서 요즘 어떤 트렌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는 이를 부끄럽게 만드는 재주는 세계 최고인 듯싶다.

하긴 '으, 저게 뭐야!'하면서도 첫 방송을 다 본 나도 똑같이 유치하다ㅋㅋ

아, 장근석이랑 전진은 섹시 댄스라며 그렇게 느끼하게 추는 거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T^T 그거 보면서 얼굴이 화끈거려서 화면을 볼 수가 없었다.

<사진 출처 =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 홈페이지 캡처>

언론은 뉴스메이커를 쫓을 수밖에 없다. 좋은뉴스, 감동뉴스 등등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모든 언론 앞에 놓여진 현실은 치열한 경쟁 외엔 없다. 때문에 몇몇 뉴스메이커는 자연스럽게 언론을 독점한다.

연예매체의 경우 그 정도는 심하다. 가수 이효리가 대표적인 예다.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놈놈놈'은 스크린 독점논란에 휩싸였다. 따지고 보면 이효리의 언론독점 현상도 만만치 않다.

물론 이것은 이효리가 희망한 것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뉴스감이 되기 때문에 수많은 연예매체들이 스스로 앞다퉈 이효리 보도경쟁에 나선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효리 언론독점 현상의 이면에 치밀하고 영악한 언론플레이 전략이 숨어있다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대중문화의 속성 자체가 승자와 1등이 모든 것을 차지하는 냉정함에 있다고 해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 새로운 앨범 발표에 앞서 상투적이지만 절묘한 이슈잡기에 또한번 성공한 이효리는 연예매체를 평정했다.

1단계 전략을 모두 소화한 이효리는 이제 기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는 2단계에 돌입했다. 오늘 한 포털사이트 뉴스면을 장식하고 있는 이효리 관련 기사를 보자. 용비어천가를 뛰어넘는 '효리어천가'에 가깝다.

기자들이 쏟아낸 말의 성찬과 화려한 수사는 이효리만이 차지할 수 있는 영광처럼 보인다. 옛날에 눈물나는 빵 한번 안먹어 본 사람 없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의 주목한번 못받는 무명가수, 신인가수들 입장에서 보면 분명 공평한 게임은 아니다.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한 여가수의 유족은 장례가 끝날 때까지 언론에 적대적이었다.

이유는 '그토록 한번만 써달라고 할 때 당신들은 어디에 있었나'였다. 기자를 해오면서 느끼는 바지만 언론은 평등하지도 않고 객관적이지도 않다. 나름 노력은 하겠지만 언론을 움직이는 데는 역시나 힘의 논리가 가장 손쉽게 통용된다.

인터뷰는 기사 중에서도 양면성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속성을 갖고 있다. 특히나 유명스타에 대한 인터뷰는 솔직함을 담기 어렵다. 그들은 틀에 박힌 발언을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뿐이다.

연예산업이 거대 기업화되면서부터는 아예 언론에 보도될 내용과 보도해서는 안될 내용이 인터뷰 현장에서 곧바로 조율되기도 한다. 민감한 질문 따위는 던져보기도 어렵다. 이런 저런 문제를 떠나 인터뷰 대상을 직접 만난 기자는 그에게 비판적이기가 어렵다.

자신이 속한 매체나 데스크가 원하는 인터뷰는 기본적으로 비판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험담이지만 과거에 만났던 한 스타는 인터뷰 기본자세를 떠나 인간적인 면모 자체가 의심스러운  인물이었다. 대중이 보는 이미지와 현실 사이에서는 큰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출고한 기사는 매우 평이하게 좋은 표현 일색으로 꾸민 인터뷰였다. 왜냐면 그렇게 쓰지 않으면 출고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로 다단계 사기꾼들이 범죄자로 전락하기 전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들을 보라. 아마도 한결같이 대단한 사업가로 묘사해 놓았을 것이다.

인터뷰는 준비된 답변을 뉴스가 되게끔 유려하게 포장시키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그래서 난 인터뷰란 기사형식에 대해 회의적이다. 어쩌면 가장 정확한 인터뷰는 가감없이 전문을 보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차라리 편집하지 않은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이효리, 정말 좋아했었다!

닷컴편집 2008/07/22 00:13   by 고진희

난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를 정말 좋아한다. 사실 그런 출중한 분들에게 질투심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지만ㅋㅋ 암튼 예쁘고 매력적인 건 말 그대로 '킹왕짱'이다ㅋㅋ

이효리, 정말 좋아했었다. 과거형을 쓸 수밖에 없는 사실이 서글프다. '텐미닛'을 부를 때 그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사랑스러운 눈웃음, 동양과 서양이 적절히 조화된 몸매에 털털해 보이는 모습까지! 한마디로 뿅 갔다고나 할까. 큭. (생각해 보면 내 주변 남자들은 이효리를 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다.)

아직도 그는 뜨거운 이슈메이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씁쓸한 건 이제 이효리에게선 '텐미닛' 때의 매력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도 이효리 기사를 걸며 -"너 서른 넘었어" 이효리 굴욕 사건-으로 제목을 뽑자 좋은 조회수가 나왔다. 이효리에 굴욕이라는 단어와 서른이라는 단어가 붙자 더욱 뜨거운 기사가 되어 버렸다.

사실 이효리에게 약간 정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오프 더 레코드' 때문이었다. 진실이 아니더라도 털털한 그 모습 그대로 남아주길 바라고 있었는데, 그 프로그램은 이효리의 본 모습을 너무도 정확하게 보여주고 말았다. 본인은 털털하고 자연스러운 이효리를 보여주고자 했겠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나 할까. 결과적으로 여자들 사이에서 전형적으로 미움 받는 스타일이 바로 이효리라는 걸 전 국민에게 알리고 말았다. 으이그!

아무튼, 지금의 이효리는 이제 아무 느낌이 없다. 어제인가, '유고걸' 무대를 봤는데 뭔가 엇박자스럽다고 느낀 건 나뿐일까... 간만에 '텐미닛'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정말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 때의 이효리는 정말 예뻤다.

빨아주자!! 이효리~~

사회연예 2008/07/16 21:02   by Fox Mu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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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조건 이효리 날이다.
지난 이틀간의 시달림을 한방에 역전시켰다.
N본부 검색창에 이효리를 두드리면
"효리 짱" 기사만 우르르 100개가 넘게 쏟아진다.

보도자료의 승리다.
이효리 '유고걸' 공개에 앞서 엠넷에서 뿌린 보도자료.
기자들은 아무~ 생각없이 받아쓴다.
아니 한 일이라곤...
포털에 잘 걸리게, 잘 뽑히게 적당히 제목 바꿔서 쏘는 수고?

처음 기자질을 시작했을 때...
기자의 역할...
최신 보도를 신속하게 전달!
그다음 역할...
견제와 균형, 비판과 감시!

지금 우리 기자들은
1번 역할은 110%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2번 역할은? 글쎄다. 진짜 글쎄다.

"좋은 게 좋은 거거든"
한 선배 기자가 생각없이 말했다.
그냥 적당히 잘 지내면서 얻을 거 얻고, 받을 거 받자고.

그래도 나의 멘토는 다르게 말한다.
"불가근. 가까이 지낼 수록 견제의 기능은 끝이다"

그래서 일부 매체에서 요즘 기자는 아무나 해도 된다.
그냥 자판기처럼..
홍보사에서 "여기 보도자료 있습니다" 던지면
냅다 "아이구 캄사합니다. 바로 쏘겠습니다"하고 받으면 끝.

오늘 이효리 뮤비가 공개됐다.
내가 봐도 신나더라.
그래도 몇가지 눈에 띄는 '거슬림'은 있다.
우리 똘똘한 후배들이 하나씩 하나씩 쓴단다.

난 그 친구들에게 말할 거다.
"항상 의심해라. 이번 효리의 작업은 무언가 ##가 난다"

다시 한번, 이효리의 뮤비가 공개됐다.
수많은 기자들이 그저 보도자료 받아서
철자 몇개 바꾸고 전투적으로 쏟아냈다.

100건의 기사가 다 똑같다.
정말 환상적일까. 정말 효리짱일까. 정말 새로울까.

스포츠서울닷컴 근성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