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범석 작가

사진영상 2008/08/11 23:59   by eggly

 내 미니홈피를 보다가 예전 즐겨찾기를 해놓은 구범석이라는 사진가의 홈피에 오랜만에 들어가봤다.  대학2학년때였나...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사진가의 사진들을 보고 감탄을 했던게 생각난다.  단순히 사진을 잘 찍었다라기 보다는 찍힌 사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 포토샵 실력에 깜짝 놀랐었다.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나 사진에 관심있어하는 일반인이라면 포토샵의 주요 기능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포토샵에서 가장 중요한  색을 볼 수 있는 능력은 별도의 학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쩌면 선천적인 것도 작용할지 모른다.

구범석 작가는 광고 사진가다.  그리고 그는 그의 일상에서 찍은 사진들을 그의 미니홈피에 올려놓곤 하는데,  이런 일상의 사진들이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나도 매일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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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촬영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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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구범석 사진가의 부인 사진이다.

사진출처 - 구범석 미니홈피


 미남배우 겸 각본가 벤 애플렉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미스틱리버>의 원작자인 데니스 리헤인소설을 영화화한 범죄드라마. 영화내용과 유사한 사건이 영국에서 발생했다.가족과 휴가온 영국여아의 실종사건이 포르투갈에서 발생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벤 애플렉감독의 친동생 케이시 애플렉이 패트릭역,<미션임파서블3>의 미셀모내건이 안젤라역,<에반올마이티>의 모건프리먼과<카핑베토벤>의 에드해리스등 명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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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여자 아이. 아이의 엄마는 미혼모로서 마약을 하고 방탕한 삶을 살지만 아이의 실종으로 인해 단숨에 매스컴에 관심을 받는다. 아이의 실종이 지역 마약 조직의 암투와 연관되었다고 믿는 사립탐정 캔지와 제나로는 베테랑 경찰 브루사드 (에드 해리스 분)과 함께 사건을 추적해 나간다. 그러나 아이의 실종 사건에 대한 단서는 전혀 예상 외의 장소에서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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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어느것이 진정으로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가?  형편없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친부모인가, 아니면 아이를 바르게 키워줄 수 있는 가정에서의 양부모인가? 미국에서 아동 학대를 엄하게 금하는 것 같지만, 이 작품 속에서 나오는 아동들의 이야기는 친부모라는 이유로 아무 렇지 않게 아이를 학대하는 부모들의 현실과 법의 맹점이 잘 드러나 있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도산공원 근처의 모 커피숍에서 된장남 놀이를 하고 있었다.   쉬원한 커피 한잔을 하고 밖으로 나와 뜨거운 햇볕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는데... 아니 이게 왠일인가.... 길 건너편에 밴이 한대 서있지 않은가?  직업병이라고나 할까...유심히 쳐다봤다. 하지만 누군가 이미 탔는지 유유히 떠나는 밴...  아쉬운 맘에 가던길을 가려는데,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힙합전사의 포스가 느껴지는 한 누군가가 모 건물에서 걸어나오는 것이다.  바로 양동근이었다.  나는 카메라 가방을 열고, 마치 군인이 분리된 총을 조립하듯이 카메라에 200mm렌즈를 재빠르게 장전했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셔터를 눌렀다.  김승우 김남주 부부 때 그 손맛, 그 느낌을 되뇌이며...
100일 휴가를 나온것으로 보이는 양동근은 휴가전날 이발병에게 잘린 머리가 맘에 안드는지 미용실을 찾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양동근은 건물을 나와 약 50m를 걸어 건널목을 건넌후 대기중이던 택시를 타고 그 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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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군인 양동근이 어느 한 미용실에서 걸어나온다.  M자 이마... 누가봐도 양돈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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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직원 : "양동근씨 혹시 차 주차해 놓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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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 "저 군인이라 운전하면 안되요... 저 입대한거 모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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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는 맘에 주변을 살피며 걸어내려오는 양동근...
"걱정말고 내려와요.  주변에 보고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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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밴을 타고 갈줄 알았다. 그러나 걸어가고 있는 양동근... 어디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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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뜨리고 온건 없겠지?  오랜만에 사제 옷 입으니까 적응이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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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간질간질 하네... 머리가 덜 감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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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빨리 제대해서 민간인 되고 싶다... 아니 빨리 노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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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날 좀 알아보겠지?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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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동 가죠?   저 대한민국의 군인 양동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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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양동근... 휴가 나와서 운전도 안하고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남은 휴가 재밌게 보내다 들어가세요

단미를 소개합니다.

사진영상 2008/08/06 23:50   by eggly
저희집 고양이 단미입니다.  이름은 동생이 지어줬는데,  아름다운 아가씨라는 뜻을 가지고 있데요.  종류는 러시안 블루고,  혈통도 좋다고 하네요.  집에 들어가면 달려와서 배를 만져달라며 제 다리밑에 누워버립니다.  배를 쓰다듬어 주면 골골 거리면서 눈을 감죠.  단미는 기분 좋을때 골골 거려요.  ㅎㅎ 그나저나 가을에 시집 보내려고 하는데 괜찮은 신랑감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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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침대위에 누워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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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지 저렇게 잠을 자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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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으로 외출나간 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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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눈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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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날아다니는지 하늘을 쳐다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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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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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쫑끗... 귀엽죠!


 괴담 수집가 기하라 히로카쓰와 나카야마 이치로가 일본을 돌며 수집한 실화들을 바탕으로 한 단편 시리즈. 모두 7명의 감독과 2명의 원작 그리고 1명의 각본이 모여 만든 이 옴니버스 괴담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모두 8편이다.

 다케나카 나오토 주연의 <야간 경비원의 보고서>는 많은 귀신들이 존재하는 한 빌딩에서 경비원들이 겪는 무서운 체험이다. 입사한 경비원들마다 하루를 못 버티고 다들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그만두자, 원인 파악을 위해서 경비회사 부소장이 빌딩을 찾는다.

 <시선>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캠코더에 담은 여고생이 겪는 이야기. 우연히 촬영한 비디오에 전쟁에 의해서 사망한 한 간호사의 귀신이 담겨져 있다. 그 비디오를 재생(Play) 할 수록 점점 귀신은 가까이 다가 오고... 비디오밖으로 나오는 귀신.

 <전신거울>은 체육관 창고에 있는 전신거울 앞에 서면서 겪는 악몽이다. 단지 소문으로만 떠돌던 일이 정말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 괜한 호기심은 화를 부르는 법이다.


 <약속>은 여행을 떠난 사람들의 집을 봐주는 한 남자가 겪는 기이한 이야기이다. 그는 집을 봐주기 전 집주인한테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을 전해 듣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이름을 부르면 “네”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다. 만약,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충무로의 수다꾼 장진 감독

사회연예 2008/08/03 01:42   by ebada111

나는 가장 어려운 인터뷰이로 감독을 꼽는다. 자기 분야에서 엄청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일수록 직접 만나 이야기할때 인터뷰를 지배하며 리드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뮤지션이나 작가 군단도 매한가지다. 내 연륜과 지식과 인터뷰 실력이 그들이 가진 내공에 비해 밀리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할 것이다.  

배우, 가수, 코미디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해봤지만 영화 감독을 인터뷰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나 몇 안되는 인터뷰를 통해서 느낀 것은 "역시 만만찮은 상대"라는 것이다.

우선 영화에 대한 지식에서부터 만드는 사람과 평가하는 사람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영화라는 종합 예술을 창작하는 사람들 특유의 자부심 때문에 인터뷰가 쉽지 않다.

특히 일부 잘나가는 감독들은 비판보다는 칭찬에 익숙하다. 그러다보니 이야기 곳곳에 자신의 작품에 대한 혹은 연출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뿜어낸다. 인터뷰이의 특성을 맞춰주며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들어야 하는데 자기 세계가 강한 사람일수록 그것이 어렵다.

얼마 전 장진 감독을 인터뷰했다. 영화와 관련된 인터뷰가 아니라 책과 관련된 인터뷰였다. 그는 지난 1월 '희곡집'을 낸데 이어 '시나리오집'을 냈다. 98년 '기막힌 사내들'로 충무로에 데뷔한 뒤 10년간 집필한 시나리오 중 7편을 엮어낸 책이다.

그는 책을 내놓긴 했지만 감독이 아닌 작가로서 책을 홍보하는 것을 쑥스러워했다. 개인적으로 아주 약간의 친분이 있는지라 자연스레 말을 놓으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여전히 나는 반말이 약간은 불편했다.

그는 역시나 말발이 뛰어난 사람이다. 미디어에 비친 그의 모습은 굉장히 친절하고 재치가 넘치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시니컬한 면모도 강하다. 그러나 재담꾼임은 틀림없다. 어떤 질문이든 막힘없이 대답하고, 조금 곤란한 질문은 자연스레 피해가는 모습도 보인다.

킴: 강우석 감독님과 합작하신 작품이 흥행하고 있는데 좋으시겠어요?
장: 그거 이제 거의 끝나가잖아.
킴: 시나리오상으론 악당 정재영씨의 캐릭터가 좀 약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또 장진식 웃음이 영화적 긴장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는데..?
장: 글쎄, 내가 쓴 의도대로 봐주는 관객도 있고,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새로운 면을 봐주는 관객도 있는 것 같아. 영화는 결국 관객들이 어떻게 보냐에 따라 다른거니까.

짧은 시간 나눈 인터뷰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 영화 얘기와 책 얘기를 왔다갔다 하며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음 인터뷰때는 그의 신간이 아닌 신작이길 바라며 더 많은 질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비록 그는 만만찮은 인터뷰 대상이지만 매우 흥미로운 인터뷰이임은 틀림없다. 나는 그의 오랜 팬이기 때문이다.

충무로에서 어떤 감독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난 '장진'과 '김기덕' '이창동'을 꼽는다. 이유는 하나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감독들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두 감독의 영화는 한편도 빼지 않고 다 봤고 작품 면면의 호불호를 떠나 그들의 철학을 높이 산다.

장진은 데뷔 시절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충무로 입성전부터 이미 방송계와 연극계에서 재능을 인정받으며 '천재'소리를 들었다. 그런 그가 내놓은 첫 작품 '기막힌 사내들'은 쫄딱 망했다. 객관적으로 영화적 문법보다 연극과 뮤지컬을 믹스한 정체불명의 짬뽕 코미디였기 때문이다.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낯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아주 좋아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의 남다른 끼를 발견했고 신나게 웃었다. 그리고 그 다음 작품 '간첩 리철진'을 보면서 그의 능력이 제대로 발휘됐을때 이런 작품이 나오는구나 감탄했었다. 사람들은 장진의 대표작을 '아는 여자'로 꼽겠지만 나는 '간첩 리철진'을 꼽는다.  

아쉽게도 이번책에서 두 작품의 시나리오는 빠졌다. 장진은 분량상의 이유라고 했다. 아무래도 성공작 최근작을 중심으로 묶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의 다음 작품은 연출이 아닌 제작이다. 박광현, 라희찬 감독을 발굴해낸 특유의 눈이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 일본 자본에 일본 배우를 쓴 영화들이라니 또 그의 색깔이 입혀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
 

 

왕의 귀환....YO! Tai-Ji

사진영상 2008/08/02 20:50   by eggly

동기 : "내일 서태지 게릴라 콘서트 있데"
나    : "아 ! 전쟁이 일어나겠구만!"

 당일 사무실에서 여러 업무를 마치고 게릴라 콘서트가 열릴 코엑스로 갔다.  이미 엄청나게 많은 인파들이 줄 서 있었고,  난 스케치를 하기 시작했다.  어차피 땀 흘릴꺼 한바가지 흘려보자라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면서 셔터를 눌렀고, 300mm 망원렌즈로 재밌는 관객을 찍으려 둘러보는 순간.   내 카메라 파인더 속에 어떤 여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는 치마를 입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나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다리 사이를 무언가로 가리는게 아닌가. 헉! '난 변태가 아닌데...'  그녀는 뒤에 남자친구와 얘기를 한다. "저 기자가 내 치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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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셨는지 있는 힘껏 노래를 부르는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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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를 휘저으며 공연에 열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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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서서 노래 부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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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옆에 지나가시니 열심히 불러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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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게 얼마나 무대에 서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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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느라 정신없는 이분... 공연 시작전에 사진 찍지말랬는데...그래도 그 심정이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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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 가까이 갔을때 실제로 뜨거운 열기가 나왔다... 땀냄새도 쫌 심했던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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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여유있게 관람하는 사람들도 있고... 서로 몸 부딪히기 싫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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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찢뿌찢이 무슨뜻인지 모르겠어요~~(가사의 한부분이라네요... 이런말도 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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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던거에 비해 공연은 빨리 끝났다.  3곡만 하고 끝날꺼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팬들의 열성적인 앵콜에도 불구하고 그는 더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아쉬워 하는 팬들은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엔디 쳉(Andy cheng)감독의 2007년작. 전 세계 슈퍼카들을 모아놓은 자동차전시장을 한눈에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이다. 부동산재벌이자 자동차 수집광인 다니엘 세이덱이 2,600만불(한화 약 263억원)을 직접 투자해 만든 영화이다. 기존 스피드영화가 자동차 튜닝을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면 이번 ''레드라인(RedLine)'은 자동차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인공인 나타샤가 억만장자들과 레이서가 되어 불법적인 레이싱을 벌인다는 간단한 내용이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놓치지말고 봐야할 영화이다. 특히,영화에 등장하는 팬톰 롤스로이스,람보르기니 멀시엘라고,페라리 F430,엔초페라리,메르세데스 SLR맥라렌등 모두 제작자 세디엑이 소장한 차들이라고한다. 이중 포르쉐카레라GT와 엔초페라리는 촬영중 파손시켰다.







4년 7개월. '문화대통령'의 귀환에 걸린 시간이다. 길고 긴 시간이었다. 어쩌면 그를 기다리고 그의 음악에 목말라 있던 팬에게는 40년 6개월과도 같은 세월이었을 것이다.

서태지만큼 팬들에게 값진 기다림을 선사하는 가수도 없다. 그는 팬들에게 가혹한 뮤지션이다. 자신의 창작 행위를 위해서는 언제라도 팬과의 거리를 두고 자신만의 방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 결과로 나온 음악들은 늘 팬들을 열광케 했다. 서.태.지 이름 석자만으로도 문화될 수 있고 현상이 될 수 있는 이유다.

31일 서태지의 컴백쇼가 열린 현장엘 다녀왔다. 기자로서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공적으로는 매력적인 취재원과의 만남이었고, 개인적으로는 그를 지지하는 팬으로서의 첫 대면이라는 데 의미가 있었다.

컴백쇼는 공교롭게도 공연장이 아닌 방송사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다음달 6일 방송될 '컴백스페셜' 방송에 삽입될 무대였다. 쇼가 열린 방송국 앞에는 약 2000여명의 팬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렸다. 진풍경이었다. 물론 지금도 매주 토요일이 되면 공개방송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소녀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 익숙한 풍경과는 다른 것이 있었다.

서태지의 음악을 듣고 성장한 20~40대 팬들은 물론 동시대에 태어나지 못한 10대 팬들도 다수였다. 평일임에도 학교과 직장을 빠진 채 부산, 창원, 대구 등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도 여럿이었다. 이들에게 물었다. "왜 아직도 서태지냐고". 이유는 하나다. "서태지니까". 그렇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서태지는 이름 자체만로도 이유가 된다.

컴백쇼 녹화에 앞서 오후 8시 취재진들을 대상으로 한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4년 7개월만에 컴백한 서태지를 20분이라도 먼저 볼수 있다는 것, 기자이기에 가능한 혜택이었다. 단 조건이 있다. 포토타임 현장에서 질문은 할수 없다는 것. 또한 포토라인을 한발짝도 넘어서서도 안된다는 것. 기자외에는 아무도 없는 썰렁한 스튜디오에서 테이프로 여러번의 바리케이트가 쳐졌다. 

별도의 기자회견이 없다는 이야기를 이미 전해받은 후였기에 질문에 대한 미련은 없었다. 다만 취재 기자에게 미리 질문을 차단한다는 것은 손발을 다 잘라버린 느낌이었다. 각 언론사에 취재 요청을 했으면서 막상 현장에서는 그 어떤 취재도 할수 없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홍보를 맡은 모 회사의 관계자들도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은 서태지에게 어떠한 요구도 할 수 없는 위치였다. 서태지의 선택을 받았는 것에 그저 감사하며 그가 요구한데로 일을 진행만 할뿐이었다. 이는 방송사 역시 마찬가지 였을 것이다.

8시 20분경 서태지가 등장했다. 간만의 받는 후레쉬 세례가 당황스러울법도 한데 언제나처럼 태연한 모습이었다. 4년이라는 세월의 무게가 무색할만큼 여전한 동안 외모였다. 포토타임 10여분간 서태지는 살짝 미소만 보일뿐 입을 열지 않았다. 보통때라면 한두명의 취재 기자들은 룰을 깨고 스타에게 질문을 할 상황. 그러나 이번 만큼은 철저하게 룰을 지키는 모습이었다.
왠지 서태지에게만큼은 그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분위기가 흘렀다.

썰렁하고 허무한 포토타임이 끝난 뒤 공연이 열리는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공연 보는데 거쳐야 할 관문. 가방 검사가 있었다. 몇몇 취재 기자들이 디카를 맡겼다. 그리고 센서가 부착된 바를 가방에 대고 통과해서야 공연장안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폭발 테러를 우려해 하는 가방 검사가 떠올랐다.

공연은 서태지다웠다.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늘 보아왔던 서태지 공연의 스케일과 그 무대매너였다.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보면서 지금 시대와는 또 다른 팬 문화임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돌 문화에 열광하는 10대 팬들의 열정과는 다른 확실한 이유가 있고 명분이 있는 소리침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이 모든 진귀한 풍경을 뒤로 하고 드는 생각은 서태지의 신비주의에 대한 아쉬움이다. 이날 공연에 대한 사전 정보는 거의 없었다. 방송에 쓰일 사전 녹화를 위한 무대라는 것. 8집 앨범 세곡을 비롯해 5곡정도가 불려질 예상이라는 정도가 알려진 것 전부였다. 공연시간, 공연 리스트도 비밀.

이날 포토타임에는 뜻밖에 손님들도 등장했다. 이번 앨범에서 함께 무대에 오를 4명의 서태지 밴드 멤버들. 예상치 못했던 멤버까지 등장하자 기자들이 우왕좌왕했다. 멤버들 이름을 몰라 기사 마감에 문제가 생긴 것. 심지어 홍보사조차 멤버 이름을 몰라 쩔쩔 매는 상황이 발생됐다.

우리나라 연예계에서 신비주의 전략을 처음으로 선택한 것이 서태지였다. 그는 본의든 그렇지 않든 늘 최소한의 노출을 통해 신비감을 조성해왔고 신비주의는 서태지라는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공헌을 했다. 왜 그는 극도의 신비주의를 추구할까.

서태지는 친언론적 성향의 스타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서태지가 언론플레이의 달인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는 대중이 스타에게 열광하는, 언론이 스타에게 열광하는 생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그만큼 팬과 언론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잘 움직이는 스타는 없다. 이번에도 서태지는 언론과의 밀착을 거부한채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여주려 한다. 팬들은 언론을 향해 "서태지를 내버려두라"고 말한다. 자연인 서태지에게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는 어울리지 않다고.

팬들의 우려와 당부가 아니더라도 언론은 서태지를 건드리지 못한다. 그는 오로지 음악으로 말하며 노래로 행동하는 사람이니까.

그것이 문제가 될 순 없다. 서태지니까. 적어도 그는 10년 이상 단 한번도 팬과 언론을 실망을 시켜준적 없는 이 시대가 낳은 가장 완벽한 수퍼스타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태지는 여전히 팬과 언론 앞에 강자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어거스틴 디아즈 야네스(Agustin Diaz Yanes)감독은 1995년부터 여러작품의 감독과 각본을 맡으면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 작품으로 풀어놓았다. 또한 비고몬텐슨(Viggo Mortensen)은 '반지의제왕'을 통해 잘 알려져있다. 원작은 <뒤마 클럽><검의 대가><남부의 여왕>을 쓴 스페인작가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의 5부작소설. 스페인 영화사상 최대인 2천4백4십만달러의 제작비가 소요된 대작으로 스페인,프랑스,미국의 합작 영화입니다.


 스페인이 프랑스나 네덜란드등 당시의 열강들과 치룬 크고 작은 전투에 종군한 검사를 주인공으로 적지않은 전투장면에서는 공성전과 창병,총병들이 펼치는 전투씬이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