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다' 라는 말이 떠오르는 블로그. 재기발랄하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무장한 '김피터' 님의 블로그 'ㅇㅂ≤ (bkimpeter.egloos.com)' 입니다. 웹툰과, 야구와, 삼성과, 팬심과, 블로그의 만남. 애정으로 북적거리는 그 블로그의 주인 김피터님을 블스 'Zoom in 블로거'에서 만나봤습니다. ^_^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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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 : 김피터님 반갑습니다~김피터님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성별, 나이, 현재 하고있는 일, 취미, 남자친구 유무 등^^)

김피터 : 아하하 옙 안녕하세요ㅇㅂ<b 줌인블로거에 뽑혀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정말로 영광입니다. 아직도 얼떨떨하네요~
 제 본명은 이수민이구요, 닉네임 김피터는 작년 즈음 0.3초만에 무~쟈게 무성의하게 만든 겁니다. 별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ㅋ 일단 여자구요! (간혹 가다가 절 남자인 줄 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87년생 올해 22살의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취미는 보시다시피 야구 보기, 만화 그리기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야구 팀은 삼성 라이온즈!!!! 크흡, 그리고 남자친구는..... 흠흠! 비밀!



블스 : 김피터님의 만화를 좋아하는 팬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팬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

김피터 :  별거 아닌 블로그에 별거 아닌 그림과 글들을 포스팅하고 있을 뿐인데 재밌고 귀엽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정말로! 정말정말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도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에 정말 깜짝깜짝 놀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섭외 덜덜덜...
 재밌다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정말 기뻐요. 황송합니다_(__)_



블스 : 그림을 따로 배우신건가요?

김피터 : 이것도 좀 간혹 오해가 있었던 부분인데요, 저는 취미로서 그림을 그리고 있을 뿐, 딱히 체계적으로 목표를 잡고 공부를 한 적은 없습니다. 저의 지금 전공도 그림하고는 전혀 상관 없는 어문학계랍니다.
 

블스 : 만화를 그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정도 드나요?

김피터 :  때에 따라 다른...데요, 제가 손이 느려서 그런지 좀 오래 걸리는 듯ㅠ 솔직하게 말했다간 다들 비웃을 것 같아서 말 못하겠어요 흑흑.
 삼성 라이온즈 같은 경우는 손에 많이 익어서 정말 눈감고도 그립니다(?)

블스 :  삼성의 선수들을 만화로 그리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김피터 : 흠.. 사실 야구를 본건, 아빠가 워낙 스포츠광팬이라 주말마다 옆에 앉아 TV 중계를 보게 된 것부터였죠. 그때는 그냥 별 생각 없이 봤었고, 또 아빠가 열심히 야구룰 설명해주시는걸 참 희한하고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들었었어요. 야구 룰이 좀 복잡합니까ㅠ 가끔 가족들하고 같이 야구장도 갔었구요.
 본격적으로 야구에 빠져들게 된 건 2006년... 아 정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이승엽이 엄청 날린 해죠ㅠㅠ 아빠가 매일매일 꼬박꼬박 요미우리 중계를 챙겨서 보는걸 옆에서 같이 봤었는데.. 그때도 그냥 신기한 마음에 봤던 거 같네요. 일본어와 일본인으로 가득한 구장에서 한국인이 당당히 배트를 휘둘러대는 걸 보면서 말이죠.
 이때 한신 타이거즈의 이가와 케이 투수를 상대로 400호, 401호 홈런 때려내는 걸 보고 정말 뻑 갔습니다. 아아윽 정말 그날 얼마나 이승엽이 멋지게 보이던지. 게다가 홈런은 뻥뻥 시원시원하게 날아가는 게 정말 피가 끓어오르게 하더만요! 나참 전 이승엽이 한국에서 56홈런 칠 땐 뭐하고 있었던 걸까요; 하여튼 늦바람이 무섭다고 그때 승쨩 덕분에 야구의 매력에 퐁당 빠져들게 되어버렸죠!!
 그리고 그해 가을에는 한국 야구 코리안 시리즈를 보게 되었는데.. 와핫핫핫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러다 2006년 시즌 오프 때 선수들의 이런저런 소소한 일화 등을 기사로 보게 되고, 또 다른 분들의 포스트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제멋대로 선수들을 그려대고 있는 것 같아서 죄송스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OTL


블스 : 야구 이야기를 안 할수 없는데요~ 삼성팬이 되신 이유가 있다면요?

김피터 :  아까도 말했듯 아빠가 삼성 라이온즈 팬입니다ㅎ 1982년서부터 삼성 팬이셨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말이죠 차근차근하게 삼성 선수, 코칭 스태프, 구단 역사 등등에 대한 데이터를 차곡차곡 전수해주셨죠. 생각해보니 이거 세뇌 교육이었어요, 세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저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어 보이기만 했던, 다 똑같은 유니폼에 모자를 쓰고 있어서 다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처럼 보였던 선수들이,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그들이 저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네요* 이승엽 덕분인 것도 크구요ㅎ
 


블스 :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는 누구인가요?

김피터 :  아까부터 주욱 이름 나오던 이승엽입니다! 승쨩이 없었다면 현재의 김피터는 있지도 않았을 것이고, 야구 만화도 안 그렸을 거구요, 이렇게 황송스럽게 인터뷰를 하게 될 일도 없었겠죠. 정말 저한테 무지무지 특별한 의미를 갖는 선수에요. 멋진 야구의 세계로 이렇게 화악 끌어당겨준 승쨩, 정말로 고마워요*ㅠㅂㅠ*
 또 그 후에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화들을 마구마구 터뜨려 준 덕분에 그림 소재로 잘 써 먹히고 있는...? 아 이런 표현 좀 그렇군요, 죄송합니다ㅠㅠ 여튼 삼성 라이온즈 포수 진갑용입니다. 그 코리안 시리즈에서 기뻐하던 모습이 진짜 엄청! 완전 강렬하게 남았거든요.
 

블스 : 삼성 라이온즈의 자랑을 해 주세요.

김피터 :   최강 삼성 라이온즈! 매년 항상 우승 후보로 뽑힐 정도로 꾸준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팀이고, 걸출한 리딩 스타도 많이 배출한 명문 구단입니다. 창단 연도부터 쭈욱 계속 대구 삼성 라이온즈의 이름을 지키고 있기도 하죠! 초록빛 그라운드 위에 새파란 유니폼 입고 열심히 플레이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_ㅠ 사과 향 가득한 대구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건 물론이고! 대구와 전혀 아무런 연관 관계도 없는 서울토박이인 저를 순식간에 화악 잡아당겼다구요!



블스 : 김피터님의 블로그를 보면 야구장을 즐겨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친분이 있는 선수가 있나요? 그에 관한 에피소드도 알려주세요~

김피터 :  아이쿠우, 야구장 요즘 별로 잘 가지도 못하고 있는데... 이런 말 들으면 정말로 괴롭습니다. 야구장 자주자주 가서 선수들의 활약을 직접 보고! 체험하고! 응원도 열심히 하고! 그래야 진정한 야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건데 말이죠!
 음, 제가 이 블로그를 돌리면서 생겼던 심장 쿠웅 떨어질 뻔했던 사건은 역시 선수 본인이 직접 찾아와서 그림을 보게 된 거죠. 와 진짜 그땐 너무너무 쑥스러워서 충격과 공포..ㅎㅎ

 으으음, 그렇다고 친분이라니~ 그렇게 거창한 것까진 아닙니다. 그냥 전 평범한 팬이에요, 정말 뭐 별거 없습니다ㅋㅋㅋ



블스 : 블로그에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캐릭터를 그린다는 것, 굉장히 흥미로운 일일 것 같은데요~김피터님에게 블로깅 활동은 어떤 의미인가요?

김피터 :  하하핫 만화든 글이든 그냥 다 똑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형식이 조금 다른 거지, 결국은 사랑! 사랑 아닙니까!!
 여러분들이 제 블로그에 와서 포스팅을 읽으시는 것, 그건 '김피터'가 야구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 '김피터의 눈'을 통해서 바라본 야구에 관한 것입니다. 게다가 저는 그중에서도 과장과 왜곡이 가장 심하다는 '만화'를 통해서 다가가고 있죠ㅎ 이것이 바로 '김피터의 야구 세상'입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저의 세상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즐기고 있으니까요ㅇㅂ<b



블스 : 혹시 앞으로 스포츠 웹툰 작가쪽으로 지망하실 계획은 없나요?

김피터 :  우와악, 전 아직 너무 부족하고 미숙한 점이 많아서ㅠㅠ;



블스 :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김피터 :   이 메타 싸이트가 생기게 된 걸 무지무지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스포츠 관련 블로그들이 이 싸이트를 통해서 많이 소개되고, 알게 되고, 연결되고, 더 넓게 높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면 좋겠어요. 같이 분발합시다>ㅂ<!
 ...아참!!! 그리고 저 저번에 이글루스 연동 이벤트에 당첨됐었는데, 이사한 주소 안 바꿔놔서 상품 못 받았어요. 흑흑 전 상처 받았어요 블로그스포츠ㅠㅠ



블스 : 마지막으로 삼성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피터 :  이 몸의 파란 피는 이미 운명! 함께 목터져라 응원합시다! 최강 삼성 라이온즈ㅇㅂ<b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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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삼성이란 운명이다

**나에게 블로그란 세상이다

**나에게 만화란 아이덴티티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충격과 공포(?)다
(정말 줌인 블로거 초대 메일 보고 어얼마나 놀랬는데요ㅋ)


블스 코멘트 : 무한한 애정만으로도 끊임없는 이야기와 창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계시는 김피터님! 남성적 분위기와 심각함이 지배하는 스포츠 블로그에 22세 꽃다운 아가씨가 보여주는 상큼함이 돋보이는 인터뷰였습니다. 다음에 삼성 선수 인터뷰에 동행하시는건 어떨지 정말 초대하고 싶어집니다!
자꾸 가고 싶은 블로그를 만드는 것. 김피터님의 말씀대로 그것은 '사랑. 결국엔 사랑'인 것이겠지요. 서면으로나마 만나뵙게되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그림 기대할게요~ ^^


김피터님 블로그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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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 없다'는 표현이 생각났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야구'에 있어서 만큼은 말을 내뱉는 데 주저함이 없겠다는 나름의 확신도 들었습니다. 맛깔스런 글 솜씨로 경기를 그려주는 분들 속에서, 날카로운 시각으로 경기를 분석해주는 분들 속에서, '나는 타격을 분석하겠다'는 방향과 고집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것' 중 하나로 블로그를 운영하겠다고 생각한 끝에 야구를 선택했고, 선택했기 때문에 열정의 대상으로 삼았고, 열정의 대상이기에 삶을 건, '윤석구의 야구세상' 윤석구 님이 이번 ‘Zoom in 블로거의 주인공입니다.

<본 인터뷰는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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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이하 블): 안녕하세요, 윤석구~ 워낙 유명하신 야구 전문 블로거시지만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윤석구'는 본명이신가요?


윤석구(이하 윤): 당근 빳따 실명입니다. 다른 분들과 달리 실명으로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내가 쓴 글에 책임을 지기 위함이죠. 어떤 자신감, 그런 거 말고 이름을 걸면 글 하나를 쓰더라도 허투루 안 쓸 것 같은 책임감(?) 뭐 그런 거요. 75년 생이구요.


: 대표적인 ‘야구블로그’니 먼저 야구와의 인연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야구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본인의 야구사랑을 보여줄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 대표적인 야구블로그 라고 하시니 참 민망합니다. 야구는 원년팬이구요. 한글을 깨우치기 전부터 야구를 본 같아요. 세계선수권대회 김재박의 개구리 번트도 생각나고 한대화의 홈런도 기억납니다. 그때는 흑백 텔레비전(텔레비전 본체는 안에 있고 좌우로 열고 닫는 문이 있는 텔레비전으로 기억나네요)이라서 바람이 조금만 불면 화면이 안 좋아져 안테나 상태를 확인 하러 집 감나무 타고 올라가 (안테나가 감나무 꼭대기에 있었어요) 동생한테 잘 오냐?” 물어봐서 안 나온다고 하면 안테나 옆으로 조금 이동해서 또 잘나오는지 물어보고… 야구 보려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야구를 좋아한 특별한 계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어릴 때부터 야구중계 하면(그때는 공중파 중계가 참 많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무조건 텔레비전을 독차지 했지요. 동생들과 채널 싸움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ㅎㅎ 아, 모처럼 어릴 때 기억이 새롭네요. 야구사랑에 대한 특별한 에피소드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96년이 생각납니다. 당시 군복무 중이었는데 해태와 현대의 한국시리즈전에 유격을 받았습니다. (그 해 문산 지역 수해로 육군 1사단 장병들은 여름에 대민지원 하느라 유격훈련을 10월에 받았습니다.) 유격 복귀 행군 하는 날이 한국시리즈 1차전인 걸로 기억하는데 그때 고참(병장급)들은 미니 카세트를 휴대하고 행군하면서 이어폰으로 라디오를 듣더군요. 산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한참 산을 타면서 행군을 하고 있는데 준영병장(이분 참 그립습니다)이 저를 부르더군요. 관등성명 대고 그분 있는 데까지 뛰어갔는데 최해식이 누구냐? 그 놈 3점 홈런 쳤다. 오늘 해태 이기겠다. 좋겠다.” 라고 소식을 알려주더군요. 정말 미치도록 힘든 행군이었지만 속으로 너무 좋아서 힘든 줄도 몰랐지요.

그런데 군대 왕고가 현대 팬인 인천이 고향인 사람이 있었지요. (이분 이름은 안 밝히렵니다.) 한국시리즈 최종전 때 해태가 이기고 있다 현대가 뒤따라 오자 이강철이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불안했던지 김정수로 교체를 하더군요. (두 선수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세월이라) 교체를 하더군요. 그 때 그 현대팬 고참이 야구를 보다가(내무반 전체가 다 야구를 봤습니다) 혼자 욕을 하더니 야 깽깽이들 내 앞으로하더군요. 그 때 해태팬이 저 포함해서 내무반에 4명 있었는데 이유도 없이 머리박기를 당했습니다. 그래도 힘든 줄 몰랐습니다. 귀는 안 닫혀 있으니 소리는 들을 수 있잖아요? 지금 기억으로 마지막 현대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고 기억나는데 캐스터의 그 삼진이라는 소리에 심장이 타 들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소대장이 와서 머리박기 해제하고 점호까지 다 받고 저 포함해서 해태팬 4명이 화장실에 가서 담배 피우며 모두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머리기가 억울해서 운 게 아니라 우승했다는 기쁨 때문에. 지금껏 야구를 보면서 가장 힘들게, 또 어렵게 본 경기입니다.(지금은 이런 군대가 아니겠지요)

: 윤석구님 블로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역시 ‘Batting Theory’ 인 듯 합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잘 안다고 나서기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타격을 분석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타격에 대해 따로 공부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타격에 대한 공부를 독학으로 했습니다. 2003년부터 했으니 대략 횟수로 6년째가 되어가네요. 처음 힘들었던 것은 자료가 너무나 없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없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며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하는 지 기본 조차 없었지요. 이걸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만연한 야구 관련 기사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때입니다. 가령 ‘A타자가 요즘 부진하다는 기사에 대체 왜 요즘 부진한지 설명이 없다는 겁니다.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나름 관심이 있어서 시작했지만 정말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나서기 힘든 부분이었기에 시작했다는 말이 더 맞는 말일 수도 있겠네요. 솔직히 말하면 메이저리그, 한국, 일본야구 포함해서 그 어떤 리그를 막론하고 뛰어난 타자들은 타격분석을 할 게 없습니다. 타격을 잘하는 이유가 분명 있거든요. 그런데 잘하던 선수에게 슬럼프가 왔을 때, 유망주가 눈을 떠갈 때, 그리고 부진할 때 제 눈에 보였어요. ‘이렇게 이렇게 하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 말이죠.

외람된 말일지 모르지만, 2006년 시즌 전 팬들은 KIA 서브넥에 대한 기대가 컸지요. 트리플에서 이 정도 했으니까 한국에 오면 이 정도는 할 것이라는 기대. 그런데 저는 죽어도 이 놈은 안돼라고 주장했었어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때 자료를 뽑아 타격하는걸 보고 한국리그에서 절대로 살아남지 못할 선수라고 주장한 거였는데 그때 KIA 팬들에게 욕 무지하게 얻어먹었습니다. 그때부터 제 눈을 믿기 시작했다고나 할까요. 공부한 보람이 있다는… 한 선수를 두 명의 코치가 지도하더라도 타격에 대한 의견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접근할 수 있는 눈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현장감독에서 물러났지만 그분과 KIA 선수 타격의 문제점을 가지고 2시간 동안 격렬하게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요. 누가 이겼냐 하면 제가 이겼습니다. (농담입니다. 타격에서 이기고 지는 건 없기에) 여기에 대한 에피소드는 블로그에서 조만간 한번 자세히 다룰 생각입니다. 재미있는 건 그분이 제가 아마야구 선수라도 해봤던 팬 중에 한명인 걸로 착각했다는 사실입니다. 대화 마지막에 그 말 듣고 웃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아직도 공부할 것이 태산 같습니다. 늘 부족함을 느끼고 뭔가에 목마름을 항상 느끼고 있는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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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의 팬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아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면요?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는데 2008년 기아는 어떨 것으로 보시나요?

: 될 수 있으면 KIA 라고 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냥 한글로 기아, 이러면 배고픈 난민 같은 이미지가 있잖아요. KIA의 뜻을 영어사전으로 찾아 보니 전사라는 뜻이 있더군요. 얼마나 멋집니까? KIA를 좋아하는 이유는, 원년부터 그냥 당연히 해태를 응원해야 하는 숙명이었어요. 국민학교 고학년 그리고 중학교 겨울방학 때 친척집에 놀러 가 미치도록 해태를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야구를 잘고, 자부심도 대단했고요.

블스 코멘트: ‘KIA’ 앞으로 꼭 주의해서 쓰겠습니다.^^


2008 KIA는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고 봐요. 솔직히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시즌 전 4강이 힘들다고 봤습니다. 지금도 그렇긴 합니다. 뭐 자신이 좋아하는 팀은 무조건 좋고 강팀이라고 말하는(그게 숙명이겠지만) 것이 원칙이겠지만 저는 야구를 그런 식으로 안봅니다. 그건 저를 속이는 일이기에 마음속 한구석 ‘KIA 사랑이란 글자만 새겨놓고 최대한 중립적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타 팀 글을 간혹 쓰면 쓴 소리를 안 하지만 우리 팀은 쓴 소리를 합니다.


조범현
감독은 마인드는 열려있는 분 같은데(가능성 있는 선수는 기회를 주는) 작전, 번트, 이런 잔야구를 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야구 정말 싫어합니다. 좀 통 크게 놀면 안될까? 점수 좀 안 나면 어때. 화끈하게 호랑이의 야수성처럼 쳐 때려 부셔야지. 이런 야구를 좋아하기에 개인적으로 조범현 식의 작은 야구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선발투수진이 튼튼한 팀은 4강이 안정권이라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빨리 보내야 할 외국인 선수 한 분이 있더군요. 시즌 전에 블로그에서 한번 쓴 적이 있는데… 하여튼 전권이 그분에게 있기에 마음속 응원은 하렵니다. KIA가 강팀으로 가는 초석을 만들어만 주신다면 정말 좋겠네요. 최근 3년간 꼴찌만 2번을 한 팀입니다. 올 시즌은 성적이 어디에 있나 없나 그런 것보다는 팀을 재건하는데 공을 들여야 한다고 봐요. 올해 당장 성적을 내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네요.

: 친분을 맺고 있는 선수도 있으신가요?

: 은퇴한 선수 중에도 몇 분 계셨고 현역 선수 중에는 요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KIA 김주형 선수가 있네요. 아마 때부터 알게 되었고 자주는 못 만나지만 통화는 자주 합니다. 주형이를 통해서 알게 된 선수들이 또 연을 이어 알게 되더군요. 이런 이야기는 안할랍니다. 뭐 현역선수하고 친한 게 자랑도 아니구요. 별로 떠벌리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통화를 하면 타격에 대한 이야기 이외에는 거의 다른 이야기는 안 합니다. 선수자신도 코치에게 하지 못한 타격에 관한 말도 많이 물어보고요. 거의 배팅에 관한 이야기만 하다 전화를 끊어요. 새벽에 타격이야기만 5시간 동안 통화한적도 있었네요.

: 순수 야구팬으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 저는 각 팀에 있는 젊은 대형타자감들을 좋아합니다. 비록 제가 응원 하는 팀 소속선수는 아니지만 야구가 가지고 있는, 그리고 한국프로야구가 한 단계 도약하고 흥미를 끌려면 이런 젊은 대형타자들이 빨리 성장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선수들 중 좋아하는 선수로는 한화의 김태균, 메이저리그에는 알버트 푸홀스 그리고 일본은 야쿠르트의 아오키 노리치카 선수를 가장 좋아합니다. 김태균이 가지고 있는 타격은 한국야구의 젊은 대형타자들이 보고 배울만한 것이 많고 어린 거포유망주들이 많이 따라 하고 활성화 되어야 하는 폼이기에 좋아하고, 푸홀스는 제가 타격공부를 하면서 처음 교과서 역할을 했던 선수였고, 지금도 그렇고요. 불우한 환경에서 할머니 손에서 자라 타의모범이 되는 사생활과 기부 등 야구선수 이전에 인간적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선수입니다. 아오키는 야구선수로서 신체적으로 타고나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해야 안타를 잘 칠 수 있다는 표본과 같은 선수라서 좋아해요. 국내 이용규, 이대형과 같은 선수들이 많이 본받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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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외에 즐기는 스포츠가 있으신가요?

: 격투기 즐깁니다. (요즘 취미로라도 체육관에 가서 운동을 할까 생각 중입니다) 제가 과거에 투기종목을 했던 시절도 있었고 지금도 미치도록 많이 좋아하죠. 가장 남자다운 운동 중 하나라서 좋아합니다. 화끈하고 멋지잖아요. 그래서 사람 사귈 때 곱상한 외모나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꺼려한다는.ㅎ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격투기가 가지고 있는, 말로 할 수 없는 그 어떤 매력 때문에 좋아합니다.


: 블로깅 외에 취미가 있으시다면요?

: 운동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사는 게 바빠서 정말 아무 취미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그나마 취미라면 기타연주인데(전혀 상상이 안될 듯.) 이것도 요즘은 잘 안 합니다. 원래 야구블로그, 음악블로그, 격투기블로그 중 하나를 해야겠다고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야구블로그로 결정했지만 야구는 이것저것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 서울신문 나우뉴스의 일본프로야구통신원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블로그에 포스팅 할 때와 ‘통신원’의 타이틀로 글을 쓸 때 차이점이 있을까요?

: 기사와 칼럼의 차이죠. 기사는 초등학교 6학년이 봐도 이해할 만한 보편적인 내용을 써야 하고(언론사 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요) 블로그는 말 그대로 제 마음이니 아무래도 이 차이가 가장 크더군요. 다만 야구 팬들을 위해 현재와 같은 판에 박힌 기사보다 좀 더 전문적인 기사가 많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통의 기사는 글 양이 정해져 있기에 필자의 주관이 들어간다거나, 전문적인(일반 팬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야구용어나 타격전문용어) 내용을 담을 수가 없어요. 많이 안타깝더군요.

: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상당한 시간을 쏟고 계실 듯 한데 블로그는 윤석구 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 올 겨울 롯데의 임수혁선수에게 200만원의 성금을 낸 KIA 타이거즈 텐타이거즈 서포터즈가 있어요. 그게 2004년에 시작된 서포터즈인데 처음 제가 주체가 되어 만든 것입니다. 이름은 밝힐 수 없지만 당시 많은 형들이 넌 야구로 밥 먹고 살아야지 이런 데 있지마라고 해서 물러났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어요. 블로그 한다고 밥 벌어 먹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걸 시작으로 이름을 알려 더 큰 물로 가는 시발점으로 생각하라고 형들이 그러더군요. 저보다 한 살 어린 김성길 이란 분이 아마 지금 그 서포터즈 대표일겁니다. 제가 대표로 있을 때 광주지역 불우한 가정을 가진 어린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용품을 지원한적 도 있고 그 전통은 지금도 그 서포터즈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시간을 빌어 정말 고맙고 훌륭한 분들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 스포츠 블로그로 자주 찾는 곳 중 추천하고픈 블로그가 있으신가요?


: 김홍석의 메이저리그 스페셜하고 야구라 블로그는 최소 하루에 한번씩은 갑니다. 손윤님은 제가 알기로 나이도 있으시고 외국어가 가능할 만큼 학식이 높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많이 부럽더군요.(저는 고등학교도 겨우 나왔습니다.) 김홍석님은 제가 블로그 만들고 처음 즐겨찾기 해주신 분이죠. 블로깅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도 주셨거든요. 저는 처음에 블로그를 어떻게 하는지조차 몰랐습니다. 무엇보다 홍석님은 솔직해서 좋더군요. 통화를 자주하는 편인데 서로 하고 싶은 이야기(차마 블로그에서 하지 못한 야구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 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야구전문 블로거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신가요?

: 최종목표는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에요. 어디가 되었든 뭘 한번 시작을 했으니 최고가 한번 돼 봐야 한다는 욕심도 생기고요. 잘할 자신도 있고요, 지금도 꾸준히 야구공부를 하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올 여름까지 이게 안되면 블로그는 물론 야구 관련 그 어떤 것도 하지 못할 것 같네요. 올 가을에 결혼을 할 생각인데 이게 안되면 장사를 하든 다른 일을 해야지 제 꿈만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저도 답답하네요. 확실한 건 올 여름까지 기한입니다. 어디에서도 저를 원하는 곳이 없다면 블로깅은 물론 야구에 관한 그 어떤 글도 쓰지 못할 것 같네요. 저도 먹고 살아야지요.


블스 코멘트: 조금 이르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 원하시는 일이 성사될 수 있도록 좋은 기회가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네요.

: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요.

: 메이저언론의 찌라시즘을 모방하는 것은 정말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1인 미디어가 블로그라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하나의 개인언론입니다. 스포츠 지식을 공유하는 장소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제 블로그 찌라시즘이란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전문성을 잃어가고 있는 분들이 간혹 보여서 안타까울 때가 있더군요. 소위 떡밥성(저는 솔직히 떡밥이란 용어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글이 메인에 올라간다거나 누가 보더라도 훌륭한 글이 그냥 묻혀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공평하게 나누어 져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정말 아닐 때도 있거든요. 그 외에는 특별히 할 말이 없습니다. , 그리고 스포츠서울의 박정환 기자님. 참 언론인, 훌륭한 야구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전해주세요. ^^)


블스 코멘트: 좋은 글이 많이 읽혀지도록 더 신경 쓰겠습니다. 그리고 박정환 기자님께 꼭 전해드릴게요. 전해드리려 했는데 아직 사무실에 안 나오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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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글에서 열정을 느낀다는 것은 행간의 그 열띤 호흡을 짐작한다는 뜻일 것입니다. 윤석구 님이 보내주신 답변들을 보고 있으니 덩달아 저도 몸이 붕 떠오르더군요. 한번도 뵌 적 없지만 어쩐지 조금 빠른 듯한 말투와 큰 제스처가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신가요? ^^ 지금과 같은 열정과 야구 사랑으로 앞으로도 야구가 있는 곳에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열정을 아는 블로거, 윤석구. 서면으로나마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 '윤석구의 야구세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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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피드를 두려워하는 편입니다. 아직까지 속도위반으로 딱지를 떼어본 적도 없고요. 자동차든 모터사이클이든 레이싱을 보는 것만으로 잔뜩 긴장해서는 '저렇게 위험한 걸 왜 할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저도 한 가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눈 앞의 풍경을 과거로 만들며 순간이동할 기세로 바람을 가르는 그 기분만은 참 좋겠다 하는 것입니다. 스피드의 매력을 아는 'Zoom in 블로거'의 이번 주인공은 블로그스포츠 유일의 모터사이클 블로그 '모토다이어리'의 ozworld 님입니다.

<이번 인터뷰는 ozworld 님이 부산에 계신 관계로 서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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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이하 B):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자분이시겠죠? ^^
오즈월드님 (이하 O):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자는 아니고^^ 27살입니다. 하는 일은 현재 부산에서 철강, 파이프 회사의 납품, 수출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블스 추가 코멘트: 글이 단정하다고 느꼈기 때문인지 저보다 나이가 많으실 줄 알았는데, 의외였습니다. ^^

B: 닉네임이 ozworld인 이유가 있을까요?
O: 특별한 의미는 없고 제가 좋아하는 동화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하고 오즈의 마법사입니다. 예전에 이메일 주소를 만들면서 별 생각 없이 지은 겁니다.

B: 블로그는 언제부터, 어떤 이유로 시작하셨나요?
O: 예전에는 네이버도 했었고 이글루스에 영화 관련 블로그를 했었는데, 신통치 않아서 바이크 블로그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따지고 보면 많은 다른 블로그와 차별화 시키고 방문자를 유입시켜 제 글을 읽게 만드려고 하는 것 같네요….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나의 느낌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 혹은 나의 글을 많은 사람들과 읽고 싶다. 이런 식의 기분 같습니다.

B: 희소성과 그 내용의 충실함 때문에 ozworld 님의 블로그도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을 듯합니다. ozworld님의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O: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꽤 되는 거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터사이클 산업 종사자 분들도 꽤 있는거 같은데 그건 자세히 모르겠고요. 저는 사실 실 방문자는 상당히 적습니다. 찾아오시는 분들도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블로그는 신규 유입자를 늘리기 매우 힘들고, IT나 정치쪽에 매몰되어 있는 국내 블로그의 특성 때문에 제 블로그는 다른 블로그들에 비해서 한계가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는 방문자 수에 비해서 굉장히 많은 이메일을 받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유명 블로거분의 글을 읽었는데 그 내용중에서 이메일을 보낼 정도의 블로그 고정 구독자가 생기면 그 블로그는 성공한 것이다, 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저는 이메일을 받을때마다 ‘내가 블로그를 잘 운영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렇게 이메일을 주시는 분들 중에서는 도움을 주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항상 감사드릴 뿐입니다.

B: 모터사이클 외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야가 있으시다면요?
O: 제가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술이나 전시회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스페인어를 공부해서 그쪽에도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미술이나 기타 외국어에 대한 블로그들은 많지 않은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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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모터사이클과의 인연이 궁금한데요. 언제부터 바이크를 좋아하셨고 또 즐기게 되셨나요?
O: 저희 작은 아버지께서 바이크 수리점을 하십니다. 지금은 안 계시지만 예전에는 외할아버지도 시장에서 배달하면서 오토바이를 타셨고. 자연스럽게 어릴 때 부터 자주 뒤에서 얻어타게 되었습니다. 외국 레이스 같은 것은 작은 아버지가 가지고 계신 비디오나 친구분들이 들고 오는 일본 잡지를 통해서 접하게 되었고요. 그때까지도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군대에 가서 선임이 한국 모터사이클 잡지를 매달 봐서 화장실에서 짱 박혀 자주 봤습니다.^^ 그러다가 제대해서 면허를 따고 타게 되었습니다.

B: 학생 때부터 바이크를 즐겨 타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군 제대 후라고 하시니 조금 의외란 생각이 듭니다. ^^ 앞으로 계속 타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바이크에 매혹된 순간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언제였나요?
O: 학생때도 스쿠터는 타긴 했는데, 2종 소형을 따고 정말 자동차처럼 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제대 후 였습니다. 처음 동호회 정모를 가질때 -보통 남산에서 많이들 모이는데요- 바이크 없이 나갔습니다. 그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탈리아 바이크인 두카티를 실물로 봤고 오너분과 많은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그 분이 비싼 바이크를 타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바이크를 많이 사랑하는 분이더라고요, 그때 좋은 이야기도 하고 레이싱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나이 들어서도 오랫동안 바이크를 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B: 바이크하면 역시 반항적이고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실제 바이크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자동차와는 다른 바이크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O: 저도 그런 이미지에 공감합니다. 실제로 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이크를 ‘오버’해서 타는게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속도에 취해서 돈키호테처럼 과격하게 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속도에 취했다기 보다는 바이크를 자주 타면 속도감각이 좀 무뎌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달리다가 문뜩 속도계를 보면 많이 오버해서 달리고 있는걸 발견하곤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이크의 매력은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자동차는 닫혀있는 공간이지 않습니까? 바이크는 열려 있는 공간이죠. 그래서 자연과 문명의 동화가 가장 잘 이루어지는 탈 것이 바이크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고요. 아마 그런 매력에 사람들이 빠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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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개인적으로 바이크하면 위험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요, 혹시 사고를 당한 적은 없으신가요?
O: 사고를 많이 당했습니다. 허리 수술도 한 번 했고 다리 쪽에도 수술을 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내일 비가 오겠구나….’라고 대강 예상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면 같은 바이크를 타시는 분들이 화를 내실지도 모르겠지만, 바이크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위험한 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가장 중요한 법제나 면허 체계가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 부분만 잘 고쳐진다면 바이크가 위험하다는 생각은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B: 제 경우엔 바이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폭주족과 바이크동호회의 이동 모습입니다. 혹시 동호회 활동은 하고 계시는지요. 또 ozworld 님의 블로그에서 폭주족에 대한 짧은 포스트를 본 적이 있습니다만, 폭주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궁금합니다. (http://www.motodiary.net/entry/폭주족들을-굳이-잡아서-족쳐야-한다는-생각에)
O: 이 질문을 분명히 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서울에 있을 때는 동호회 활동을 했지만 부산에 내려오고 일을 하면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그 포스트를 적었던 것은 폭주족들을 모두 차로 뭉게 버린다든가, 죽여야 된다든가 하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보고, 듣고 나서였습니다. 법이라는게 확실하고 균형 있는 중재 수단이지만 항상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지는 못하지 않을까요. 일단 저는 폭주족들이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법규를 어지럽히고 위험하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처벌하기 이전에 그 사람들과 시민들은 같은 사람이라는 전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폭주족들이 법을 어기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도덕적으로 평가할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규정 속도를 지키지 않고 도로를 점령해서 고속의 라이딩을 즐기는 것과 헬멧도 쓰지 않고 아메리칸 바이크를 타면서 요란한 소리를 내는 것과 폭주족들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들과 우리가 도덕적으로 다른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바이크를 타는데 도덕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저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택배나 생계에 종사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키고 회사로부터 일자리를 보장 받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신호를 어기곤 하는 사람들, 폭주족들을 다 같은 바이크 운전자로 인정하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게 가장 중요한 사실이라는 것은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도적인 부분이 완전하게 이루어지게 되려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모터사이클을 산업으로 봐주고, 모터사이클을 같은 도로를 공유하는 차량으로 인정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라이더들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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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경기들은 어떤 경로로 보시나요?
O: 생방송 경기는 스타TV같은 위성방송으로 보고, 과거 레이스들은 유토렌트나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구합니다.

B: 모터사이클 경기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경기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O: MotoGP나 포뮬러 원이나 그 매력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긴장 넘치는 레이싱과 배틀이죠. 실제 도로에서 경험하기 힘든 욕망을 대신 이루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TV를 통해서만 봤기 때문에 현장감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투우를 볼 때의 기분이나 혹은 야구 경기를 스타디움에서 볼 때의 느낌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변 환경과의 동질감과 대리 만족감이 아닐까요.

B: 저와 같은 경기의 문외한들을 위해 용어나 룰 등을 소개해 주신다면요?
O: 다른 레이스도 그렇지만 레이스의 룰을 알고 보는 것과 그냥 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레이스의 룰을 알고 선수들이 누가 나오고 팀은 뭐가 있는지 알고 보면 레이스가 훨씬 재미있고 쉽게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도 그런 차원에서 마련하게 된 것이구요.

보통 레이스는 주말에 열리고 3일간에 치뤄집니다. 첫 날에는 FP(Free Practice)라고 자유 연습 기간을 가집니다. 이 연습은 서킷에 맞는 타이어나 바이크를 조율하는 작업을 합니다. 연습은 시간이 정해져 있고 FP1과 2를 첫날 실시합니다. 둘째 날에는 FP3와 QP(Qualifying Practice)를 가집니다. 퀄리파잉(QP)은 레이스를 할 때 출발 위치를 지정하는 것입니다. 퀄리파잉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레이스의 가장 앞에서 출발하고 다음 선수는 그 뒤에서… 이런 식으로 진행합니다. 본 레이스는 레이스마다 다르지만 대략 20~30랩 가량을 달립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서 점수를 주는데 1위는 25점 2위는 20점 3위는 16점, 그리고 15위까지 1점 이런 식으로 줘서 총 18라운드(올해는)의 결과를 합산해서 가장 많은 점수를 낸 선수가 월드챔피언이 됩니다. 그랑프리 타이틀은 총 세가지 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월드챔피언(선수결과)과 컨스트럭터(바이크를 만드는 회사에게 주는 상), 팀 타이틀입니다. 컨스트럭터와 팀 타이틀도 점수를 줘서 합산한 결과를 가지고 상을 주는 식입니다.

레이스의 규칙 말고도 아시면 좋은게 있다면 바이크의 특성상 엔진 레이아웃 부분이 꽤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는 모든 바이크가 4실린더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엔진의 정렬 방식에 따라서 V형과 직렬로 나뉘어 지는데 이러한 엔진의 차이가 바이크의 특성을 크게 좌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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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모터사이클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선수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O: 저는 케빈 슈완츠와 맥스 비아지, 알렉스 크리빌레 같은 선수들을 좋아합니다. 이들 선수는 각각 웨인 레이니, 발렌티노 롯시 그리고 믹 두한 같은 동시대 최고의 전설적인 선수들에게 2인자-라이벌로 존재했던 선수들입니다. 이 선수들에 대한 내용은 제가 블로그에서 자주 다루고 있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여기서 표현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타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라이벌이나 다른 선수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굳이 스포츠가 아니라 삶에서도 한 명의 찬란한 삶 그 이면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찬가지로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제가 스포츠에서 좀 마이너한 취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B: 모터사이클 대회를 두고 볼 때 한국의 환경은 어떻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한국의 모터사이클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O: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한국은 모터사이클 선수만이 아니라 모든 모터스포츠에서 열악합니다. 심지어는 중국과 대만에게도 한 참 모자르는 수준입니다. 한국 로드레이싱-모터사이클 레이스-은 얼마전까지 여러가지 문제로 개최되지 않았고 선수들은 다른 일을 하면서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빨리 좋은 환경의 레이스 파크가 서울이나 부산같은 대 도시의 근교에 건설되어야 합니다. 물론 지역 주민과의 마찰이 있겠지만, 부가적인 경제 이득은 레이스에 발생하는 소음을 잠재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우리도 빨리 스즈카같은 종합 레이스 파크가 건설되고 주니어 클래스 선수들에 대한 지원이 많이 이루어져야 될 거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그 전에 체계적인 법제화가 시급한 과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접근도 쉬워질 것이고, 스폰서도 늘어날 것이니깐요.

B: '모토다이어리'의 미래를 그려 보신다면요?
O: 저는 많은 사람들이 모터사이클에 대한 관심을 늘려서 지금의 법적인 한계나 제도적인 문제점을 알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많이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의 목표는 사실 굉장히 포괄적인 모터사이클의 블로그가 되는게 목표입니다. 그것은 사업 같은 거창한 게 아니라 팀 블로그 같은 방식을 통해서 심도 깊은 운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차에서 가장 유명한 Autoblog.com같이 여러 가지 정보들을 빠르게 전달하는 블로그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도 한편으로는 하고 있습니다.

B: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O: 인터뷰 정말 감사합니다. 블로그 스포츠에는 더 좋은 블로그가 많은데 저를 선택하신 이유는 특이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블로그가 많이 나오고 국내에서 인기 없는 스포츠의 블로그들이 많이 생겨서 사람들이 다양한 종목에도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모터사이클이란 친구이자 가족이다.

어릴 때부터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서 친구 같고 동생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말썽도 부리는… 친구나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는 귀찮을 때도 있잖아요?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가족이란 ‘할 수만 있다면 어디다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말했듯이요.

나에게 블로그란 놀이다.
 
블로그라는 형식(규칙)안에서 즐기는 독자와 나의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놀이가 여러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되듯이 독자들은 댓글과 트랙백을 통해서 저와 대화하고 놀고, 저도 그 반응을 통해서 글을 다시 생산하거나 해석하니깐요.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대부분의 트래픽을 만들어주는 곳이다.
 
블로그 스포츠에서 글을 읽는 분들이 거의 다수를 차지합니다. 스포츠 메타 블로그라는 생소한 분야를 개척했다는 사실은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스포츠와 맞지 않는 글들이나 스팸 형식의 글들도 올라오던데 그건 좀 어떻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블스 추가 코멘트: 앞으로 더 신경쓰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고 계신 블스 회원분들, 아직 설정 전이시라면 스포츠폴더만 수집되도록 부탁드립니다~(__)

대면 인터뷰를 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작성해주신 답변을 보고 있으니 모터사이클을 좋아하고 그림을 전공했으며 스페인어도 공부한 분의 얼굴이 많이 궁금해지더군요. 모두 '자유'와 잘 조합되는 단어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물어 더욱 귀한 블로그인만큼 앞으로도 모터사이클과 모터사이클 경주의 정보의 장으로서 더 발전하는 '모토다이어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ozworld 님 고맙습니다. ^^

ozworld 님 블로그 바로가기 >>


오래 걸렸습니다. 이분들을 만난 지 벌써 열흘도 더 지났는데 이제야 정리의 글을 올리게 되네요. 마음 편히 '블로거 인터뷰'를 생각하고 나섰다가 그분들의 지식과 깊이, 관심 범위를 따라가지 못해 내내 조급했던 것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저를 애태웠던 그분들, 팀블로그 'Yagoora'의 주인공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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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는 스포츠 마니아, 특히 야구 마니아라면 팀블로그 'Yagoora'를 모르는 분은 없을 듯합니다. '야구와 구라의 세계'라는 서브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 팀블로그는 손윤 님을 중심으로 트로츠키 님, 기호태 님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거침없는 필력도 볼 만 하지만 다양한 주제와 각기 다른 글 스타일이 읽는 재미를 더하는 인기 블로그죠. 


지난 2월 29일 금요일, 신촌의 한 카페에서 'Yagoora'의 손윤 님, 기호태 님, 트로츠키 님을 만났습니다. 생각했던 것과 같은, 혹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세 분은(생각했던 것과 같은 모습이라면 손윤 님의 트레이닝 복장과 기호태 님의 철학 관련 서적, 다른 모습이라면 트로츠키 님의 낮은 목소리(?)랄까요?)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 히어로즈'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수한 야구 이야기를 쏟아놓으셨습니다. 사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 뵙자 했던 것이었지만 오프 더 레코드가 난무하는 그 분들의 대화를 도저히 날 것으로 정리할 수 없더군요. 필력만큼이나 날카로운 입담이어서 고르고 골라 말랑말랑한 궁금증과 답변들만 정리해 봅니다. 어디까지나 여긴 'Zoom in 블로거'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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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
식상한 질문부터 시작할게요. 팀블로그를 만든 계기는 무엇인가요?


손윤 님(이하 손):
보통 이런 말을 하죠. ''야구 팬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정말 야구 팬일까요? 그 말은 저도 잘 안 씁니다. 야구는 '하는' 거잖아요. 팬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야구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보는 야구를 탈피하고 싶었고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야구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사회인 야구계에서 심판으로 활동하는 트로츠키 님의 현장 이야기와 기호태 님의 필력이 서로를 보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트로츠키 님(이하 트):
저는 티스토리 전에 미디어몹에서 활동했어요. 그때 손윤 님이 티스토리로 불러줬고 그 후 눈 여겨 보다가 팀블로그에도 초대해 주신 거죠.

손:
기호태 님은 MLB 바닥에서 워낙 유명했던 분이라 제가 모셨죠.

기호태 님(이하 기):
제가 친한 척을 좀 했죠. (웃음)


손:
'MLB land'에서도 기호태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어요. 다른 분들은 블로그를 야구 전문 블로그로 쓰고 있었는데 트로츠키 님과 기호태 님은 야구 외에 다른 내용도 블로그에 담고 있어서 팀블로그를 제안하기 좋았습니다.

블스:
팀블로그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손:
팀블로그는 작년 12월 말부터 시작했어요.

트:
저는 12월 마지막 주에 합류했고.


손:
기호태 님이 늦게 발동이 걸리셨죠.

기:
블로그는 편해야 하는데 제 블로그에는 신변잡기가 없어요. 그래서 팀블로그는 좀 편하게 쓰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트:
미디어몹 때도 그랬고 티스토리도 그랬고 심판일지를 올리는 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다른 심판 블로그와 다르게 쓰려고 애쓰고 있어요. 팀블로그를 하면서 사실 영역이 좁아진 측면이 있거든요. 심판일지는 단순해지기 쉬운데 단순해지지 않으려고 신경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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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
가끔 오프라인 만남도 가지시나요?

손:
빈번하진 않습니다.

트: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앞으로는 더 힘들 것 같아요. 매년 초에 심판 일을 시작하게 되면 년 중 일요일에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주가 8,9주 정도밖에 안 되거든요.


손: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너무 강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팀블로그하면서는 다른 블로그에 댓글을 의도적으로 달지 않고 메타사이트도 잘 보지 않아요. 트랙백을 걸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 글도 잘 보지 않는 편이고요. 잘못하면 패거리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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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거리즘이 블로거들의 글 이야기로 이어지고, 블로거들의 글에 대한 이야기가 야구 정보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지고, 다시 상품으로서의 야구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트:
서점에도 야구책이 4,5권뿐이에요. 얼마 전 대형 서점에 갔는데 서가가 바뀌었는지 체육 예술 파트에 가도 야구, 축구 관련 서적이 보이지 않더군요.

기:
미국의 반디 앤 노블스는 한 벽면이 다 야구, 축구 서적인데 말이에요.

손:
우리나라는 야구 소비에 대한 기본적인 토대가 만들어져 있지 않아요. 내가 이것을 구입하면 구단이 더 투자할 것이다, 더 좋은 선수를 데려올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겠죠.

기:
상품으로 포장을 잘 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고요.

트:
스카우팅 노트 같은 책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야구에 대한 지식도 일본에서 수입된 엉터리 번역이 많아요. 체화된 지식으로만 내려왔을 뿐, 이론화, 체계화되어 논쟁이 되지는 않고 있죠. 그러니 다 똑같고, 보는 재미가 없죠. 우릴 어릴 때는 아버지와 캐치볼 하던 기억이 있잖아요. 문방구에 배트 사서 마당에서 연습하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재미를 느끼고 매력에 빠졌고요. 예전에는 공터도 있었고, 주거환경도 아담한 집에 마당이 살짝 있는 집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골목에서 풋살도 안되고 야구는 꿈도 못 꾸고.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게 이제는 농구 정도?

손:
장소도 많이 필요 없고 사람 적어도 할 수 있으니까.


트:
예전에는 학교 운동장에 축구장이 있었고 그 옆에 핸드볼장도 있었는데 요즘 학교 운동장은 축구장 하나에 테니스 코트 하나에요.

기:
움베르트 에코는 남의 부부생활을 훔쳐보고 쾌감을 느끼는 관음증의 일종이라고 했어요. 음악도 악기 하나라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더 잘 이해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요즘 상황은 야구를 직접 하는 건 고사하고, 보는 것조차도 쉽지가 않고, 주로 언론이나 인터넷 게시물을 통한 '담론의 담론'으로 소비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트:
남의 글을 보면 어떤 생각으로 글을 올리는지 대충 알 것 같은데 언어유희만 즐기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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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
다른 블로거도 영입할 예정이신가요?

손:
그림을 그린다면, 지금은 크레파스와 종이가 준비된 상태랄까요? 뭘 그릴까는 생각 중이에요. 어떤 식으로 그릴 지도 아직 모르겠고요. 만약 영입한다면, 실제 야구를 하고 계신 분, 사회인 야구라도 감독을 하는 분을 영입하고 싶어요.

기:
감독, 기록원, 트레이너?

손:
(트로츠키 님, 기호태 님에게)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
나쁘지 않죠. 베이스볼코리아 사이트에 칼럼 쓰시는 분들 보면 야구에 미쳐 40년을 보낸 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 글에는 정이 묻어나죠. 글을 보면서 이거 눈물을 흘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요. 그런 분들 보면 존경스러워요. 그런데 지금 야구 관련 글 쓰는 분들 보면 남 일이라고 쉽게 쓰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기:
그런 사이트가 없어지면 안 되는데 말이에요.

손:
10년이 아니라 내일이라도 이 글이 남을 수 있는 글인가 장담할 수 없어요. (웃음)


이 시점부터 역시나 특별한 질문이 없었음에도 이야기는 야구 자료에서 '선데이 서울'로, 기록지와 만화책, LP판으로, 과거를 안아야 미래로 갈 수 있다는 얘기로 이어지다 남대문 전소에 도착했습니다. 도저히 그 속도와 방향을 감당할 수 없어 이야기는 그쯤에서 강제 종료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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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스:
하루에 얼마나 블로깅에 시간을 보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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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저는 집에서만 블로깅한다는 원칙이 있어요. 예전에는 30분 정도였는데 지금은 1시간 반 정도까지 하는 것 같아요. 년도 같은 건 틀릴 수 있으니까 'MLB.com' 등에서 숫자만 확인하는 정도고 평소에 이런 식으로 쓰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기:
처음에는 2,3시간 씩 걸렸는데 요즘엔 생각이 날 때마다 메모해서 정리해둬요. 사진 찾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고, 다해서 1시간 정도?

트:
저는 사진은 별로 없으니까… 가장 오래 쓴 건 미디어몹에서 글 쓸 때, 2005년도 휴스턴과 애틀란타의 디비전 시리즈 4차전 경기가 18이닝까지 진행됐잖아요. 9이닝부터 쓰기 시작해서 3시간 정도 쓴 적이 있었어요. 심판일지 쓸 때는 그날의 인상 등을 중심으로 쓰고요. 팀블로그 하면서 달라진 건, 아는 사람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게 무서워요. 그래서 실명 쓰는 거, 리그명 쓰는 거, 프라이버시 침해가 될 만한 내용 쓰는 거 조심하느라 20분이면 쓸 수 있는 걸 새벽 내내 쓰기도 해요.

블스:
시작처럼 식상한 마지막 질문을 드릴게요. 이 팀블로그의 지향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트:
블로그는 웹상에 기록으로서의 의미, 기사로서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인정받기 위해서라고 할까요?


손:
자기 허영이 있겠죠.

트:
우리가 생각하는 지향점을 타인에게 인정받고, 납득시키고, 설득시키고, 공유하고 싶은…


손:
"이건 몰랐지?" 하는 측면이 있죠. 그래서 더 완벽을 기하려고 하고 있고요. 난 이만큼 알고 있다, 하는. (웃음)

이날, 한쪽 귀퉁이에 연탄이 잔뜩 쌓여있는 포장마차에서 세 분의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그런데 워낙 꺼리셔서요.^^ "분위기만 전할 정도로, 얼굴은 거의 안 나오도록 찍을게요" 했지만 어떤 식으로든 노출이 되는 일이라 결국 사진은 싣지 않았습니다. 세 분과 참 어울리는 분위기였는데 말이지요. 쉬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야구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궁무진한 화제를 안고 계셨던 세 분,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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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라 홈페이지 바로 가기


오랜만에 찾아뵙는 'Zoom in 블로거'입니다.

겨울의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2월 13일, 'Zoom in 블로거' 첫 대면 인터뷰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르 님을 만났습니다. 매일 레슬링 기술이나 경기 주요 장면들을 GIF 파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 올리는 레슬링 블로그의 주인공. 보랏빛 마스크 썸네일과 '-GIF-'로 시작하는 제목으로 블스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는 레슬링 마니아. 우락부락한 외모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거구이지 않을까 하는 첫 번째 상상, 의외로 매우 왜소한 오타쿠 풍이지 않을까 하는 두 번째 상상 모두 크르 님을 만나는 순간 여지없이 무너졌습니다. 앳된 외모에 해맑게 웃는 크르 님은 오히려 귀여운 막내 동생 이미지더군요.^^ 어디에도 거친 레슬링에 열광하는 '주식회사 크르릉(
http://japcho0731.egloos.com/
)의 대표이사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GIF 공작에 열 올리는 온라인 속 세계와 달리 실제로는 초등학교 선생님을 꿈꾸고 있다는 크르 님과의 즐거웠던 두 시간을 이곳에 옮깁니다.

레 슬 링  홀 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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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07년 한 해 6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포스팅 하신 열성 블로거십니다. 하루에 6개 이상 포스팅하실 때도 있고 2007 올블로그 신인 블로거 톱30에도 포함되셨구요. GIF 파일을 만드는 것도 꽤나 힘들 것 같고 블로그에 쏟는 시간이 상당하신 것 같은데 블로그는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레슬링 관련 포스팅은 어떤 계기로 하게 되셨나요?

A. 블로그를 시작한 건 2007년 1월 5일입니다. 이제 1년이 조금 지났어요. 처음에는 그냥 일기를 쓴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GIF 파일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레슬링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레슬링은 초등학교 때 할머니 댁에서 우연히 TV로 경기를 본 후 좋아하기 시작했고 중학교 때 iTV라는 채널을 통해 경기를 보면서 본격적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은 방학이기 때문에 하루 3시간 정도 포스팅하는데 시간을 쏟고 있어요. GIF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시간 정도는 필요하고, 하나의 이벤트를 다 보는 시간까지 포함하면 5시간 정도 필요한 셈이에요. 경기 관련 포스팅 말고 선수나 단체를 소개하는 포스팅은 5시간 정도 걸려요. 지금은 방학이라 가능한 거고 학기 중에는 아침에 포스팅 하나 해놓고 학교에 달려가곤 해요. 강의 시간 임박해서 헥헥 거리며 도착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크르 님은 현재 대학교 2학년생이십니다.)

 

Q. 그 많은 자료는 어디서 구하나요?


A. 국내에서는 TV중계 외에는 보기도 힘들도 자료 구하기도 힘들어서 해외 사이트를 많이 뒤져요. 저만 알고 있는 사이트가 몇 개 있어요. (궁금하신 분은 크르 님께 직접 연락해보세요.^^) 일본 자료는 DVD로도 많이 보는 편이구요. 이렇게 보고 남기고 싶은 장면은 GIF로 만들어서 제 자료로 따로 보관하는 거죠.


Q. 왜 레슬링을 좋아하나요? 


A. 레슬링은 각본이 있는 쇼입니다. 하지만 그 쇼는 거짓이 아니에요. 설득력 있는 쇼이고 그래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경기를 진행하는 가가 중요합니다. 스포츠라기보다 고객 만족에 힘쓰는 스포테인먼트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이종격투기는 어떠냐고 묻자) 이종격투기는 일방적인 경우도 많고 제 생각에는 주고받는 재미가 레슬링보다 덜 한 것 같아요. 또 이종격투기와의 차이점을 꼽으라면, 프로레슬링 용어로 ‘접수’라는 것이 있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위험한 기술을 일부러 받아주는 스포츠는 프로레슬링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없거든요. 어떠한 기술이건 받아내고 또 그것을 견뎌서 이겨낸다. 여기에서 나오는 드라마가 바로 프로레슬링 매력의 근본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이야기가 전제가 되고나서,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상대의 기술을 버텨내고 승리를 쟁취한다던지 하는 이야기로 발전이 된다고 생각해요.


Q. 레슬링 외에 다른 스포츠에는 관심이 없나요?


A. 레슬링에 이렇게 빠지기 전에는 축구와 NBA를 좋아했어요. 리버풀과 유타 재즈를 좋아하구요. 학교에서 축구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해요. 포지션은 디펜스 미드필더.


Q. WWE라면 유명하지만 일본이나 북미인디의 레슬링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다른가요?


A. WWE는 워낙 마니아층이 두텁습니다. TV 중계도 많고요. 그래서 일반 TV 관객을 위한 경기를 하는 편이에요. 때문에 잘생긴 선수에게 승리를 푸쉬해주는 경우도 많아요.


반면에 일본의 레슬링은 돔 위주로 경기를 하기 때문에 WWE와 달리 경기장의 팬들의 반응을 이끄는 흥행(일본에서는 8~9경기가 벌어지는 하나의 이벤트를 흥행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을 준비합니다. 요즘에는 미국의 영향으로 쇼로 특화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요.


북미인디는 굉장히 규모가 작아요. 짐을 빌려서 하는데 보통 2~3천명이면 만원이죠. WWE가 드라마 연출에 신경 쓰고 경기가 부수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에 북미인디는 감정이 격해져 싸운다는 설정 정도만 있을 뿐 경기 자체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북미 인디단체는 ROH입니다.

크르 님이 뽑은 최고의 선수 Best 3


1.크리스토퍼 다니엘스(Christopher Dani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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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창조적인 레슬링을 하는 남자’라고도 불리기도 해요. 그가 하는 레슬링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기만 해도 정말 재미있어요. 그리고 간혹 가다가 가면을 쓰고 ‘카레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는 전혀 둘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새로운 레슬링을 하거든요. 이런 점이 제일 좋아하는 레슬러로 크리스토퍼 다니엘스를 꼽게 만든 것 같아요.


2. A.J. 스타일스(A.J.Sty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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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TNA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별명인 ‘경이로운 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가 보여주는 움직임은 하나하나가 전부 경이롭지요. 지금은 상당히 찌질한 악역을 소화하는 중이지만, 그 수행능력도 대단해서 제 주위사람들은 전부 ‘경이로운 찌질이’라고도 부르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옛날 모습으로는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기대를 계속 하게 만드는 선수에요.



3. 코바시 켄타(小橋建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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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의 레슬링 단체 NOAH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로, 열혈과 근성의 레슬러이지요. 그의 경기는 보면 볼수록 계속 뜨거워지며, 진짜 이 사람은 링 위에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레슬러입니다.






크르 님이 뽑은 최고의 경기 Best 3


1. ROH의 창립이벤트이자 첫 번째 흥행이었던 'The Era of Honor Begins'의 메인 이벤트였던 ‘크리스토퍼 다니엘스(Christopher Daniels) vs 로우 키(Low Ki) vs 브라이언 다니엘슨(Bryan Danielson)의 3자간 경기입니다.


이 세 명은 이 경기로 'ROH 설립의 아버지'로 불렸을 만큼, 재미있는 경기운영을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특히 3자간 경기라는 것으로 인해 1:1 경기에선 맛볼 수 없는 돌발상황도 이 경기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2. 2003년 WWE에서 벌어졌던 로얄럼블의 커트 앵글(Kurt Angle)과 크리스 벤와(Chris Benoit)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만큼은 취향이 갈리는 프로레슬링 팬들도 이견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이지요. 최고의 테크니션들의 경이로운 경기입니다.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꼭 봐야할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3. NOAH에서 2006년 10월 29일에 열린 KENTA와 마루후지 나오미치(丸藤正道)의 GHC 헤비급 타이틀 매치(http://japcho0731.egloos.com/1123220)입니다.


특이하게 ‘헤비급 타이틀 매치’라는 명칭이 있지만 경쟁자들을 제치고 올라온 두 사람이 그 밑의 체급인 ‘쥬니어 헤비급’이라는 특이점이 있었지요. 2006년 일본에서 벌어졌던 레슬링 경기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두 선수 모두 관객을 사로잡는 레슬링, 그리고 경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있는 레슬링을 했다고 생각해요.


 

' 크 르 ' 라 는  이 름 의  블 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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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크르’라는 닉네임과 '주식회사 크르릉'이라는 블로그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또 이웃블로거분들은 어떤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A. 북구 신화에 나오는 '크바시르'라는 인물에서 따온 닉네임이에요.
혹자는 신이었다고도 하고, 아니면 신이 만든 인간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현자였던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마음에 든 점은 지식을 알려줄 때에 그대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힌트를 줘서 질문자가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그런데 '크바시르'가 길고 어렵다고 앞뒤 글자만 따 언제부턴가 '크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크르릉'이라는 의성어에서 따온 줄 아는 분들도 계세요. '주식회사 크르릉'이라는 블로그 제목은, 원래는 창작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었거든요. 그래서 회사적 시스템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생각했던 건데 지금은 GIF 공장이 되었네요.

이웃블로거들 중 일부는 레슬링 커뮤니티에서 만난 분들이에요. 하지만 커뮤니티 활동을 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레슬링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더더욱 많지 않아 대부분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새로 알게 된 분들이에요. 검색을 통해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지요. 다들 성향이 다르고 경기를 보는 관점이 달라서 종종 경기 운영이 얼마나 설득력 있었는가를 두고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럴 땐 꽤나 격해요. ^^

Q. 애니메이션 동호회 활동도 하셨던 것 같고, 만화도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림 실력도 상당한 것 같구요.
 

A.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이쪽 활동을 했습니다. 그때도 뭔가 했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질이었는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관련 자료가 훨씬 구하기 쉬웠거든요. 무엇보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재수생 시절까지도 모임에 나가고 열심히 활동했었답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하고나서는 활동을 병행할 수가 없어서 현재는 유령신세에요. ^^

Q. 2007년 올블로그 신인 블로그 톱30에도 들었습니다. 어떤 기분이셨나요?

A. 신인 블로그 톱30는 그냥 사람들이 많이 오겠구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방문자가 많아지면 좋긴 하지만 비로그인 악플도 많아지기 때문에 마냥 좋지는 않아요. 입소문으로 오는 분들은 얼마든지 환영이지만요.

Q. 블스에서 알게 된 블로거 중 기억에 남는 분이 계시다면요. 블스에서 알게 된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블스 회원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블로거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A.
블로그스포츠에서 여러 가지로 제가 눈팅하는 분들은 상당히 많아요~ 주로 축구 쪽이나 농구쪽 블로그 분들을 눈팅하지만, 덧글달기가 약간 낯설고 무서워서 그냥 보고만 있습니다.^^ 우선 MLB 춘 님의 Pub춘(http://mlbchoon.net/)도 상당히 많이 들르는 곳이구요, 토오루 님의 블로그(http://blog.naver.com/inoue31)도 새로운 글이 올라올 때마다 들어가서 보고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걸리는 것이 아닐까 상당히 걱정되네요. ^^;;

그리고 블로그스포츠 식구는 아니지만, 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는 공국진 형님의 ‘공국진의 이것저것 블로그(http://kkjzato.egloos.com)'는 정말 추천해드리고픈 블로그입니다. 일본 쪽의 레슬링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나날이 갱신되고 있는 일본 프로레슬링 쪽의 기사가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


Q. 블로그를 하면서 희망하는 게 있으시다면요.


A. 저는 블로그를 통해 레슬링을 알리고 정보를 전달한다는 데 만족하구요. 욕심을 낸다면, 제 블로그로 인해 레슬링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늘어난다면 그 이상 좋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한국 레슬링이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교류가 늘어나고 대항전도 벌어진다면 정말 좋겠어요. 나중에는 레슬링 자료들을 모아 별도의 사이트를 만들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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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블로그란  '즐거움'  이다.
즐겁지 않으면 블로그를 하지 않습니다.^^ 이웃들과의 교류, 쌓여가는 노력의 결실인 데이터 베이스, 이 모든 것이 언제나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어요~

나에게 레슬링이란  '삶의 방향제'  이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레슬링을 시청함으로 인해서 방향제를 맡는 것처럼 뭔가 시원하고 상쾌한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절대 따라하면 안되는 것이 레슬링지만 말이에요~^^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만남'  이다.

블로그 스포츠를 통해서 새로운 분들과 만나게 되고, 이렇게 직접 인터뷰까지 하게 된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이렇게 새로운 만남을 블로그 스포츠를 통해서 계속 이뤄나가고 싶어요~


사실 크르 님은 최근 건강이 안 좋아 보름 정도 집에서 요양 중이셨다고 합니다. 뵌 날은 다행히 건강한 소년(?)이었지만 후에 올리신 글을 보니 그날의 외출이 조금 무리가 되신 것 같기도 해 걱정이 되네요. 빨리 건강 회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상상 속의 크르 님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여기에 적지 못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져서는 곤란한 크르 님의 비밀도 하나 알아버렸네요.^^ 앞으로 ‘Zoom in 블로거’를 통해 더 많은 블로거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인터뷰에 응해주신 크르 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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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TONY21.COM을 운영하는 김태원입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되니 참 쑥스럽네요.

포스트를 보시는 블로거 분들 올 한해 노력 하신 만큼 좋은 성과가 꼭 있으셨으면 합니다."


Q. 태원 님. 현재 어떤 직종에 몸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전송용 동영상, 음성 압축에 관련된 일을 하는 엔지니어 입니다.


Q. 태원 님의 블로그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사랑하는 가족과, 야구와 음악이 있는 그저 평범하고 솔직한, 일기장 같은 블로그 입니다.


Q. 운영하고 계시는 '베스트자이언츠'에 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A. 베스트자이언츠도 알고 계셨네요.. 지금은 비시즌이라 쉬고 있는데, 일상에 바쁜 야구팬들을 위해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다시 보고, 또 편파(지역방송) 라디오 중계를 다시 들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사이트 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외국에 있는 친구들을 위해 롯데의 전 경기를 매일 녹화, 녹음해서 블로그에 올렸었는데, 야구 팬들이 많이 알게 되셔서 4년 동안이나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곰티비나 네이버보다 먼저 전 경기 다시보기를 했으니, 야구 다시보기의 원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성격을 바꾸어서 운영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일상적인 모습들과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선수들과 팬들이 더욱 친해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Q. 다른 블로거들과 교류를 많이 하시는 것 같던데요.(포스트의 댓글만 봐도 알 수 있죠...)
주로 어떤 블로거들과 커뮤니케이션 하시나요?

A. 물론 야구 팬들과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구요, 가끔은 인생상담도 하고 있답니다. ㅋㅋ 덕분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죠..


Q. 롯데 이대호 선수와의 친분관계가 눈길을 끄는데요. 사인배트와 함께 사인볼까지 선물로 받기도 하시구요. ^^ 이대호 선수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살짝 공개해주세요.^^;

A. 3년전쯤 그때도 역시 블로그에 야구 다시보기를 올리고 있었는데요, 이대호 선수의 친형인 이차호씨께 연락이 왔었습니다. 이대호 선수가 녹화된 경기 파일을 보고 모니터링을 하고 싶어 한다구요, 그래서 매일마다 파일을 전해 줬었던 것이 인연이 되었습니다.

또 그것 때문은 아니겠지만 이대호 선수도 그 해부터 성적이 더 좋아서 저 또한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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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블로그를 보니 이대호 선수-장원삼 선수와 '술자리'를 가지셨던데요. 게다가 두산 최준석 선수네 집에 초대도 받으셔서 다녀오셨죠? 어떻게 그런 만남이 추진됐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라운드에서 프로로서의 모습과 달리 사석에서 만난 선수들의 실제 모습은 어땠는지요?

A.이대호 선수나 장원삼 선수, 최준석 선수 모두 제가 너무 좋아 하는 선수들이죠, 대호 선수와 차호씨 소개로 알게 되었는데, 2007년 타이틀 홀드 시상식날 최준석 선수가 집에 초대해 줘서 정말 배 부르게 저녁까지 먹었었습니다.

글쎄요 제가 느낀 선수들의 모습은 그라운드에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자기일에 긍지를 가지고 있었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아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가끔 하는 야구 뒷이야기는 너무 재미있는 일들이 많았죠. 이대호 선수는 유머도 참 풍부하답니다.


Q. 한국 야구를, 그 중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하시는 태원 님.
"내가 롯데를 좋아하는 이유는 OOO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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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마디로 대답하기에는 참 어려운 이야기네요..
그래도 굳이 하자면 "내가 롯데를 좋아하는 이유는 가족 같기 때문이다" 입니다.
유년시절 프로야구가 처음 시작 될 때부터 롯데를 좋아했고, 이유 없이 응원했죠…
내가 목놓아 부산갈매기를 부르면 꼭 이길 것 같은 팀...
조금만 힘을 내면 이길 것 같은 팀... 그래서 응원 할 수 밖에 없는 팀...
저를 참 많이 닮은팀 입니다.


Q. 로이스터 감독의 합류로 올시즌 누구보다도 롯데의 순항을 기대하고 계실텐데요.
올시즌 롯데의 '가을야구'... 어떻게 전망하세요?

A . 로이스터 감독님 뿐만 아니라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한 투수 매클레리 선수와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멕시코 국가대표로 뛰었던 가르시아 선수의 영입으로 이대호 선수와 손민한 선수를 앞뒤로 도와줄 외국인 선수는 확충 되었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마해영이 명예회복을 위해 말뿐이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고, 작년 세계선수권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는 장원준 선수,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되어 돌아온 이승화 선수, 야구밖에 모른다는 김주찬 선수, 진지해진 정수근 선수 등 모두가 땀 흘린 만큼 꼭 좋은 결과를 내어 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Q. 롯데가 "노장진 영입은 절대 없다" 라고 못박았죠. 반면에 노 선수는 "구단에서 불러 준다면 다시 뛰고 싶다"고 복귀 의사를 내비친 바 있습니다. 복잡한 사생활 때문에 그 어느 팀도 노 선수에게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태원 님의 생각은 어떠세요?

A. 개인적으론 노장진 선수의 돌직구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구단이 더 잘 판단 하겠죠. ^^


Q. 팟 캐스트를 운영 하셨었죠? 음악방송이라고 하면 쉽게 설명이 될까요? (들어보니 목소리가 정말 멋지시더라고요 ^^) 좋은 음악과, 부드러운 멘트에 흠뻑 빠져들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이제는 안 하시는지...^^;; 태원 님께서 운영하셨던 팟 캐스트에 대해 '자랑'을 해주신다면요?

A. 크흐~ 칭찬을 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음악도 좋아하고, 또 하는 일 때문에 여러 방송장비가 있어서 음악방송을 가끔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본도 없이 앞뒤 안 맞게 주절거리는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고, 시간도 없어서 요즘은 쉬고 있답니다. 팬이 한분 더 생겼으니 다시 해봐야 겠네요 ㅋㅋㅋ


Q. 블로그스포츠는 자주 방문하시나요? 혹시 블스를 통해 알게 된 블로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블로거가 있으시다면요?

A. 블스에는 하루에 한번 빠짐없이 들어 갑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생각나지만, 제가 많이 생각나 분은  퀘더메인 이란 분입니다.
그리고 자주 가는 블로그는 갈매기 포수의 야구 분석실(http://blog.naver.com/wadangka)입니다.
구수한 입답이 좋은 그런 블로거 입니다.


Q.마지막으로

  '나에게 야구는 인생이다'            

  '나에게 블로그란 생활이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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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신 중에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태원 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빨리 나으시길 바랄게요. ^^

▷ 태원 님 블로그 바로가기

 

Q.  쪼매 님, 당신은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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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녕하세요? 쪼매입니다.

진짜 이름은 '조미예'이고요. 간혹 쪼매가 왜 쪼매냐고들 물어보시는데요. (제가 절대 쪼그만하지 않거든요. 사실 키는 조금 작긴 하지만..^^;;)


'조미예'를 빨리 부르다 보면 '쪼매'가 됩니다. 대학 1학년때 친구가 장난삼아 빨리 빨리 이름을 불렀었는데요. 장난삼아 불렀던 쪼매가 이제는 제 이름보다도 더 많이 불리게 되었습니다.
너무 쉽게 붙여진 별명이지만 다들 '쪼매'가 좋다고 하네요.. 편하고 부르기도 쉽다면서..


대학교 1학년때 이후로 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친구들이 없었어요. 다들 그냥 '쪼매'로 불렀죠.. 그래서 인터넷 아이디도 '쪼매'로 자연스레 하게 되었답니다. 

올해로 30살이 된 1979년 6월 7일생 여자이고요. (여자나이 밝혀도 되나?? 영국와서 부터는 나이 잊고 살았는데..ㅋㅋ)

 

현재 하는 일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잉글랜드 축구 취재를 하고 있는 '축구 기자'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 사진도 많이 찍었고, 취재 뒷이야기도 많이 들려드렸었는데요. 이번 시즌엔 그러지 못해 너무 너무 죄송할 뿐입니다..^^;;;

 

 

Q. 현재 LST미디어 소속 기자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직업에 대해 좀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

축구기자를 선택하게 된 계기, 또는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A. 계기라..음.. 사실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굳이 계기라고 한다면 '박지성', '이영표'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되어 저 역시 축구판(?)에 뛰어 들었다고 할 수있죠. 2005년에 우리 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저는 이미 LST 미디어에서 일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두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을 때 많은 한국의 언론사들이 취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사진 기자는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축구판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아니 왜 사진은 안찍지??"하면서 말이죠! ^^;;

 

사진을 배우기도 했고, 찍는것도 아주 많이 좋아하기도 했지만 실전에 뛰어드니 정말 겁이 나더라고요. 실수하면 어쩌나 하면서요..

특히나 프리미어리그는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라이센스 관련해서 조금 복잡하고 어렵워요. 저 역시 정말 어렵게 어렵게 경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이 부분은 이야기가 너무 길어서리 생략)

아무튼 저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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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취재 다니며 한 컷...^^>
 

2006~2007년 시즌엔 운이 좋게 경기 사진도 찍고, 선수들 인터뷰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시즌부터는 라이센스가 너무 강화가 되어서 EPL 경기는 제가 찍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저널리스트로 자격을 얻어 EPL 경기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사진 취재는 연습구장이나  챔스리그, 잉글랜드 대표팀 취재를 주로 하고 있고요. 이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고, 좋아요. 챔스리그나 잉글랜드 대표팀 취재와 연습구장 취재는 정말 재미있어요. ^^

 

아!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 이유요?

어렸을때부터 축구에 빠져 있는 소녀는 아니였고요.  영국에 와서 축구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주말마다 텔레비젼을 통해 경기를 보았는데요. 아니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보다도 재미있는 리그 경기가 있더라고요.

 

 

Q. 축구기자(또는 기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A.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스포츠 기자를 꿈꾸신다면 정말 스포츠를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것과 즐기는 것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즐기지 못하면 직업전선에서는 결국 지치게 마련이거든요.

 

 

Q. 취재를 하면서 직접 만나본 선수중 그라운드에서 비춰지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현격히 다르다던가, 실제 부딪혀봤을 때 훨씬 매력적이었던 선수를 꼽아주세요.

 

A. 선수들이 대부분 그라운드에서 비춰진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EPL은 축구 중에서도 거친 플레이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평소 아주 순한 양같아요. 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라운드 밖에서는 순한 양 같지만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낸드 선수'는 그라운드의 모습과 평소 모습이 별 차이가 없었던 것 같아요. 인상이 워낙 강해서 그런가?? ^^;;

 

가장 매력적인 선수는 역시나 맨체스터의 '웨인루니'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라운드의 모습과 밖에서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웨인 루니의 경우에는 경기와 인터뷰를 할때 말고도 우연히 2-3번 정도 마주쳤었습니다. 정말 저 선수가 그 악동 웨인 루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순하디 순한 눈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제라드는 정말 잘 웃어요. 인터뷰 하기 전에 기자들과 편하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때보면 정말 잘 웃고,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웨인 루니였는데요. 인터뷰하기 전에 제라드가 기자들과 환하게 웃고, 편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고 제라드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글로 표현이 잘 안되는데요. 정말 실제로 보면 웨인 루니의 맑은 눈과 제라드 미소 한방이면 모두들 빠져들게 될거에요.. ㅎㅎ

 

아!! 라이언 긱스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카리스마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부상 중인 긱스를 캐링턴 연습구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었는데요. 보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카리스마라고 해야할까요? 그 무게감과 포스는 정말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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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니-제라드와 함께>


Q.
영국도 축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뜨겁기로 유명한데요.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영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 어떤 게 있을까요? 덧붙여서 한국인 빅리거, 특히 박지성 선수에 대한 영국 축구팬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네요.

 

A. 영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라..음..사랑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그냥 생활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여기에서 놀란건 대표팀보다는 각자가 지지하는 클럽에 대한 사랑이 훨씬 더 넘친다는 사실이에요. 그 클럽이 프리미이리그냐 5부리그냐가 중요하지 않고, 그 팀이 성적이 좋지 않아도 지지하고 그 팀과 함께 축구를 즐긴다는 사실이죠. 옆에서 보고 있자면 정말 대단함을 느껴요.

 

박지성 선수에 대한 사랑이요?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는 듯해요. 그리고 지치지 않는 움직임과 폭넓은 활동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요. 아! 그리고, 퍼거슨 감독이 워낙 박지성 선수를 좋게 평가하고, 아끼는 건 사실인데요. 이곳 기자들이나 팬들도 그 사실을 알고있어요. 퍼거슨이 아끼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면서 박지성 선수에 대한 평가를 낮추지 않아요.

아시아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것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매 경기 이 정도의 실력을 평가 받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대단한거든요.

 

하지만 이렇다고 해서 박지성 선수만을 응원하는 팬이 많은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박지성 선수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사람도 많이 없고요. 호날두나 웨인 루니의 티셔츠를 입은 팬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는 한 선수를 지지하기보다는 클럽을 지지하는데요. 그 클럽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고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대단하지 않나 싶습니다.

  

Q. 직접 관전한 경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하나만 꼽아보신다면요?

 

A. 박지성 선수가 지난 시즌 부상에서 복귀하여 시즌 첫 골을 터트렸던 경기인 1월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톤빌라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졌었는데요, 당시 올드 트래포드 최다 관중기록을 새우기도 한 날이었습니다.

 

3대 1 맨유의 승으로 마무리 지은 이날은 정말 박지성 선수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기록상으로는 1골 1어시스트지만 맨유의 3골이 모두 박지성 선수가 만들어냈다고 할수 있죠? 정말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영국 언론에서도 박지성 선수 평점 9점을 주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하기도 했었고요.

 

 

Q.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선두 아스날을 필두로 20개 팀이 열띤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는 아스날, 맨유, 첼시, 리버풀의 빅4 대결로 압축됐다고 볼 수 있죠. 초강세의 빅4,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남은 시즌 어떻게 전망하세요? 그리고 하위팀들 중에 눈길을 끄는 팀이 있다면?

 

A. 마지막까지 아스날과 맨유의 접전이 예상되는데요. 개인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맨유가 우승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만 이번 시즌은 아스날이 우승을 할 것 같네요.^^;; 그리고, 하위팀들 중 눈길을 끄는 팀은 '선덜랜드'입니다. 로이킨이 이끄는 선덜랜드가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요즘 들어 아주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데요. 과연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될지??

 

사실 제가 빅 4를 제외한 나머지 팀에서 가장 관심있어 하는 팀은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입니다. 이번 시즌 너무 잘해주고 있어 현재 상위에 머무르고 있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거라 믿습니다. ^^ 웨스트 햄경기는 홈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해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데, 팬들의 응원과 경기장의 분위기는 프리미어리그 팀중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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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쪼매 님과 레딩의 스티븐 코펠 감독>
 

Q. 쪼매 님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또는 응원하는 팀, 지지하는 팀)은 어디인가요? 그 이유도 설명해주세요.

 

A.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입니다. 이곳 영국에서는 대부분 팀을 응원하게 되고, 그팀에 소속된 선수에게 모두 응원을 보내게 되는게 보편적이죠.

하지만 전 웨인 루니의 플레이에 반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응원하게 되었어요. 요즘 호날두 선수가 화려한 개인기로 최고의 플레이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루니가 보여주는 파워풀한 플레이가 더 좋습니다. ^^

  

Q. 블스에서 주로 어떤 정보들을 얻게 되시는지요?

 

A. 당연히 축구 중심으로 블로그 기사를 보게 되는데요. 저는 정보를 찾는 다기 보다는 '아!! 기자가 아닌 분들은 경기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하셨구나.' 등 개인적인 생각들을 엿보고 있습니다. 네티즌 혹은 블로거들께서 정말 많은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생각의 차이도 많이 느끼고 있고, 이런 생각의 차이를 느끼는게 참 재미있어요. 물론 현장과 한국에서 TV와 인터넷에서 기사를 접하는 사람의 차이일 수도 있고요.

 

 

Q. 마지막으로)

나에게 축구란 인생이다.


축구가 내 인생의 전부다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축구 경기를 보면서 인생과 많이 비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할 수없고, 선제골을 넣었다고 해서 경기에서 이긴다는 보장이 없고, 공을 가지고 있는자에게 상대 수비수들은 몰려들게 되고, 페어플레이를 해야하지만 언제나 태클이 존재하고.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등등 90분동안 펼쳐지는 축구 경기 안에서 인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축구 경기는 정해진 시간이 있고, 인생의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겠죠?

 

 

나에게 블로그란 '펍(Pub)'이다.


경기장에 취재를 가지 않는 날엔 펍에가서 맥주 한잔 하면서 가볍게 경기를 보곤 하는데요. 경기장에서 보는 것과는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죠. 자연스럽고, 강압적이지 않으면서 펍이라는 공간에서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면서 경기를 보는재미.

블로그 역시 그런것 같습니다. 블로그라는 공간에서 친분이 없는 사람들이 축구라는 주제하나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딱딱하지 않고, 강압적이지 않고...

 

제가 기사를 쓰면서 블로그를 운영하게 되었는데요. 기사와 블로그의 차이가 경기장과 펍의 차이정도 되는 듯합니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도움이 되는 친구?'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 스포츠. 서로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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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정으로 바쁘신 중에도 흔쾌히 인터뷰를 수락해주신
쪼매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쪼매 님 블로그 바로가기>>> 

 

2008년 첫 게스트는 유명 농구 블로거 토오루 님입니다.
먼저 토오루님의 인사로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저 같은 하찮은 블로거가 새해 첫 블로그 스포츠 줌 인 블로그에 인터뷰 하게 되어서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저는 전주에 살고요, 막 24살이 된 복학 준비생입니다. 전북대학교 전자정보 공학부에 복학 준비중이고요. 현재는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는 평범한 농구팬입니다."

Q. 농구 블로거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명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농구와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아마 20대 초중반분들의 공통점이겠지만, 저도 슬램덩크를 보면서 농구와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에게 정대만이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할 정도로 ‘포기를 모르는 근성가이’ 정대만을 좋아하기도 했고요. 슬램덩크를 그리신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아직도 제 우상중에 한명입니다.

슬램덩크와 함께 초등학생이었던 저의 마음을 후려 판 선수는 삼촌이 가져온 비디오에서 나왔던 래리 존슨, 앤퍼니 하더웨이, 크리스 웨버였습니다. 당시 제 나이가 초등학교 2학년인가 그랬는데, 뭐 하나 알지도 못하는 녀석이 저 세명의 얼굴은 기억하고  TV에 나오면 다른일 제쳐두고 TV에 몰두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래리 존슨, 앤퍼니 하더웨이, 크리스 웨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농구선수입니다."

Q. (비교할 수 없겠지만...) NBA와 KBL, 각각의 매력을 꼽아보신다면요?

"우선 NBA는 코트가 넓어서 좋습니다. 코트가 넓은 만큼 공격할 때 공간이 많고, 그만큼 돌파 공간도 많습니다. 또한 코트가 넒기 때문에 3점보단 미드레인지 게임이 많아서 보기에도 즐겁습니다. 또한 드웨인 웨이드, 르브론 제임스같은 슈퍼스타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도 즐거움이고, 세계 각 국의 유망주들이 총 집합 한다는 게 가장 신나는 일 인것 같습니다.

저에게 KBL의 매력은 단연 ‘우리팀’의 존재입니다. NBA에선 새크라멘토 킹스를 우리팀으로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제가 현장에서 직접 가서 응원하는 우리팀은 아니기에 애정이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주 KCC는 저에겐 ‘우리팀‘이고, KCC를 응원하다 보면 KBL 리그 자체가 재밌게 됩니다. 또한 아마농구 선수들을 직접 보려고 지방에서 하는 대회는 대부분 하루라도 가는 편인데 아마 때부터 “이 친구 리얼이야” 라고 찍어놨던 선수들이 KBL에 와서도 활약한다면 그 것만큼 기쁜 일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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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CC와 모비스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셨던데요. 경기장은 자주 찾으시나요?

"KCC(구 현대)가 대전에서 전주에 온 이후에 매 시즌 서포터스에 가입했고 최하 20경기 이상씩은 직접 관전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복학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경기장을 딱 4번밖에 찾지 못했네요.(반성중) 그래도 항상 마음은 전주 실내 체육관으로 향해 있습니다. 이제 3월에 복학을 하면 그때부턴 다시 매 경기 경기장에 찾지 않을까 합니다. TV로 보면 다양한 정보도 나오고 해설위원님들의 수준 높은 해설도 들을 수 있지만, 경기장 안에서의 생동감엔 미치지 못하거든요. ^^:"

Q. 직접 코트에서 뛰는 것도 좋아하시는지? 만약 농구를 자주 하신다면 어떤 분들과 주로 하시는지요?

"직접 코트에서 뛰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점심, 저녁시간에 비오는 날, 눈오는 날, 수능 전날 포함 모두 농구를 하고 있었고, 대학에 와서도 시험기간에도 무작정 농구를 할 정도로 직접 뛰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엔 작년에 족저 근막염으로 고생했고, 최근 정맥류질환을 겪고 있어서 직접 뛰는 횟수가 줄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연락만 된다면 바로 농구장으로 향하는 편입니다. 농구는 친구들과 자주 하고, 혼자 농구장을 찾아가도 전북대 소운동장에서 농구하지는 분들 사이에 껴서도 잘 하는 편입니다. 농구공만 있다면 다 친구고, 다 경쟁자인 셈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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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NBA-KBL을 포함하여 토오루님께서 드림팀을 꾸리신다면, 베스트 5로 누구를 꼽으시겠어요?

"앤퍼니 하더웨이-드웨인 웨이드-래리 존슨-크리스 웨버-블라드 디바치, 아무래도 제가 KBL, 농구대잔치보다 NBA를 먼저 접해서 NBA선수들에 대한 애정이 남달르긴 합니다.

앤퍼니 하더웨이는 아직도 제가 꿈꾸는 다재다능한 장신 PG이고, 드웨인 웨이드는 볼때마다 ‘농구 저렇게 잘해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선수입니다. 래리 존슨은 저에게 파이터 정신을 일깨워준 선수이고, 크리스 웨버는 말이 필요없는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게 웨버의 꿈대로 웨버가 1번자리에 서보지 못한 점입니다. 뒤늦게 찾아본 미시건에서 웨버는 정말 제 2의 매직 존슨이었거든요. 이제 은퇴를 할지 올 시즌에 다시 알바 뛸지 모르겠지만, 웨버의 플레이를 한번이라도 더 보는 것은 행복일거 같습니다. 블라드 디바치는 세르비아의 토탈 농구를 이끌었던 지상 최고의 패스 센터입니다. 전 디바치보다 패스를 잘하는 센터를 본적이 없습니다. 88 서울올림픽에서 한국과 유고의 경기에서 디바치는 216의 키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들을 다 제쳐내며 코스트-투-코스트 플레이까지 펼치기도 하고요. 저 5명이 함께 뛰는 걸 본다면 그건 정말 드림이겠습니다. ^^ "

Q. 오리온스 이충희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죠. 그러면서 김상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는데요. 내리 2경기를 지며 8연패 늪에 빠져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승현 선수의 공백마저도 오리온스를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오리온스의 해법,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너무 어려운 질문이네요. 하지만 농구의 격언 중에 ‘안 될 때는 수비부터‘ 라는 말이 있듯이 수비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을 우선 중심적으로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다재다능하고 수비능력이 출중한 이현준과 골밑 수비가 가능하고, 좀 더 맡겨준다면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주태수의 기용을 더 늘리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만, 쉽지 않네요. ^^; "

Q. 올시즌 KBL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해와 완전히 뒤바뀐 순위 판도라고 볼 수 있겠죠. PO진출에 실패했던 원주 동부와 전주 KCC, 6위에 그쳤던 안양 KT&G는 나란히 '빅3'로 약진, 올시즌 프로농구에 '높이 vs 스피드'라는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절반인 3라운드를 모두 소화하며 반환점을 돌아선 한국프로농구, 나머지 라운드를 대략 예상해보신다면요?

"이변이 없는 한 원주 동부와 전주 KCC의 약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농구는 아무래도 높이의 스포츠이고, 두 팀 다 선수층마저 두텁기 때문에 무난하게 1,2위를 차지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는 KT&G는 어느 팀보다 분위기가 좋지만, 8인 로테이션팀이라는 점과 외국인선수와 주희정 의존도가 심한 것이 단점입니다. 언젠가 한번쯤 흔들릴 텐데 그것을 얼마나 슬기롭게 넘기느냐가 관전 포인트 같습니다. 중위권 팀들은 시즌 막판까지 혼전을 이룰 거 같고, 아쉽게도 모비스-오리온스는 9.10위를 그대로 지키지 않을까 합니다."


Q. 블스를 통해 알게 된 블로거 중 가장 눈에 띄는 블로거가 있으시다면?

"제가 즐겨 찾는 블로거들은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폭주천사님, 룸메이트님, 서드아이님, 꽁치님, rockchalk님등 모두 대단하신 분들이고, 네이버 블로그 이웃중에서도 흑엽님, 깡통님, 던컨지노님, 레드보이님, 요즘엔 블로그를 닫으셨지만, rdg71님등 모두 제가 배우는 블로거들입니다. 위에 다 언급은 못했지만, 제가 방문하는 블로그들은 모두 훌룡한 블로그들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 시간을 주고 방문한다고 생각합니다."


Q.마지막으로)

"나에게 농구란 ‘삶의 활력소‘이다."

: 매일 농구를 볼 수 있어 행복하고, 농구를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면서 삶의 활력이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나에게 블로그란 ‘나의 또다른 집’이다."

: 블로그는 언제 방문해도 편안한 제 집같습니다. 항상 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공인 중계사’이다."

: 블로그를 집이라고 표현한 것과 일맥상통하는데, 저에게 블로그가 집이듯이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하나의 집이라고 봅니다. 그런 집들을 일목 요연하게 알려주는 블로그스포츠는 한분의 공인중계사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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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터뷰로 새해 첫 줌 인 블로거를 빛내주신 토오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토오루 님 블로그 바로가기 ▷


Q. 홍돈 님, 안녕하세요.^^

 

A. 안녕하세요.

우선 이런 흔치 않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의껏

대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올해로 20살이 된, 대학에서 창작과 미디어비평을 전공하고 있는 홍돈 이라고 합니다. 제 블로그의 소개글처럼 축구를 즐기고 연구하고 사랑하는 대학교 2학년이지요. K리그, J리그, 국가대표, 유럽리그, 남미리그를 막론하고 전세계의 축구를 보고,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너무 좋아 이렇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답니다. (사실 축구를 제외한, 다른 스포츠들도 모두 즐겨보는 편이지만, 지식이 얕아 쉽게 포스팅은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현재는 학업 이외에 오사카 지역 풋살 리그에서 팀의 감독과 서브 포워드를 맡고 있습니다. 대학생 친구들과 후배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이고, 아직 창단된 지 3개월뿐이라 호흡이 안 맞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즐겁게 해나가고 있답니다. 감독이라고 말씀 드리면 웃으시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나름대로 진지한 진짜 감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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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일본 오사카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본과 인연을 맺게 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일본과 인연을 맺게 된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저희 가족들 모두가 일본과 인연을 맺고 있으니 그것이 이유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말문도 트이기 전에 오사카에서 살았던 적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덕분인지 다른 분들처럼 딱히 일본을 싫어하지도 않았고, 이곳의 대학에서  손 꼽히는 비평가들에게 혹독하게(?) 가르침을 받는다면 제 수준이 어디까지 올라갈 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또 이곳의 대학을 졸업하고 제대 후엔 스페인이나 프랑스에서 좀 더 높은 수준의 축구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그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 6년 전 일본여행 중 산 축구잡지였습니다. 당시 한국의 모 축구잡지를 구독하고 있었는데, 편집하시는 분들껜 죄송하지만 정말 차원이 다른 축구잡지에 놀라, 나중에 꼭 이런 잡지를 정기구독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꼭 이런 잡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 때문이라면 뭣하지만 지금 그 잡지를 정기구독하고 있고 블로그에 꾸준히 제 생각을 올리고 있으니 꿈이 반쯤은 이뤄진 것이라고 봐야겠죠?ㅎㅎ

 

아무튼 저는 일본이 종착역이라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이곳을 거쳐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욕망, 더욱 많은 것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고 그 첫 번째 관문이 그저 일본이었을 뿐입니다.

 

 

Q. 일본에 계시면서 J리그도 직접 보러 다니시나요? 현장에서 보는 일본 축구. 한국과 비교해 본다면요?

 

A. 아쉽게도 저는 J리그를 직접 관전한 적은 많지 않습니다.

예전에 안정환선수가 시미즈에 계실 때 단 한 번 뿐이었으니까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팀인 세레소 오사카가 J2리그의 늪에 허덕이고 있어 J리그경기를 볼 기회는 적은 것도 있구요. 그래도 경기장에 매일같이 출입하는 세레소와 감바오사카의 서포터친구들의 말을 빌려 말하자면 일본 팬들은 조용한 반면, 한국 팬들은 너무 과격합니다. 서포터들의 승리를 향한 열망이나 경기중의 열기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한국 팬들처럼 페트병을 던진다거나 하는 과격한 일은 결코 없습니다. 또 서포터들끼리 충돌하는 일도 전무 하구요. 물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최근 들어서 발발한 사건들이고 심판들의 수준이 한몫을 하긴 했지만 서포터 문화와 축구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한국에선 필연적인 문제인 만큼, 앞으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는 한편, 팬들의 자각, K리그의 변화가 조화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분들이 J리그에는 관중이 K리그보다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우라와나 니이가타 같은 열렬한 지지를 받는 팀을 제외하면 썩 한국보다 뛰어나게 많다고 단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평균 관중 산출해보면 한국과 비슷해요. 저는 성남 지지자이고 한국에 있을 땐 성남 경기를 꼭 보러 가곤 합니다만, 결코 성남의 그것이 감바 오사카보다 관중동원력이 엄청나게 뒤떨어진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J리그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나라의 축구 환경은 정말 조성이 잘 되어있습니다. 동네마다 꼭 하나 이상의 풋살장이 있고, 5~6세의 아이들부터 사회인들까지 풋살을 즐길 수 있도록 장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들이 무척 부럽더군요.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은 즐길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즐길 사람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 안에서 미래의 선수들이 태어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겠죠. 실제로 저희 풋살클럽에서 만난 초등학생들은 이 풋살장의 유소년클럽을 거쳐 오사카 지역예선에서 상위권의 학교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실력도 상당한 수준이었구요. 그 아이들을 보면서 한국도 전통적인 학원 축구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는 클럽문화가 양산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시()단위, 나아가선 구, 동 단위로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10명의 선수를 엘리트로 혹독하게 키우는 것보다 100명의 선수들을 경쟁시켜 스스로 엘리트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않을까요?

 

 

Q. 지난 여름 유럽여행 때 레알마드리드의 프리메라 리가 개막전 경기를 관전하셨던데요. 그곳의 분위기는 어떠하던가요?
 (
사실 그런 명문팀의 경기를 눈 앞에서 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A. 블로그에도 적어놓았듯이 정말 잊을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저는 유럽여행의 목표를 축구로 정하고 가는 도시의 스타디움이란 스타디움은 전부 가보았고 프랑스에서도 PSG와 로리앙의 경기를 관전했는데요. 사실 25일이 아닌 저희가 돌아가는 26일에 경기가 있는 줄 착각하고 간단히 스타디움투어나 할 요량으로 지하철에 올랐는데, 신이 도왔는지 정말 운이 좋았지요. 조금 고가이긴 했지만 티켓도 남아있었고요.

 

경기시작 4시간 전쯤에 도착했기 때문에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찬찬히 훑어도 볼 수 있었는데 경기장 안팎의 분위기는 정말 이 팀이 왜 세계최고의 팀으로 군림하는 지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사실 축구라는 스포츠가 산업화되면서 클럽 자체의 상품가치를 올리는 것이 최근의 축구의 목표가 되지 않았습니까?  클럽의 가치를 올리는 것은 뛰어난 성적과 그에 걸맞는, 가치 있는 선수들의 영입인데 레알은 성적과 마케팅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는 몇 안 되는 클럽이고, 이번 여행에서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충성심 깊은 팬들은 새로운 선수가 이적해오면 그 선수의 이름이 박힌 레플리카를 구입하여, 팀의 재정을 윤택하게 만들고, 팀은 성적으로 그것을 보답하는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활발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또 가족 단위, 연인 단위로 보러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레알마드리드의 용품을 사 들고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습니다. 성남도 저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 까란 생각도 하면서요.

 

그리고 운 좋게도 레알마드리드의 팀 버스가 들어오는 현장을 눈 앞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만, 일순 광란의 도가니가 되더군요. 기마경찰들이 통제를 하는 가운데, 팬들이 마드리드를 연호하자, 손을 흔들던 선수들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스타디움 안쪽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사실 경기내용은 TV를 통해서나, 모니터를 통해서나 많이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팬 분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레알마드리드의 강함은 알고 있지 않았지만 경기장의 분위기가 정말 그렇게 열광적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 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경기를 보기 전에 프랑스에서 PSG경기를 보면서 쉴 새 없이 응원가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의 열기에 놀랐던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 더욱 뜨거운 팬들의 호응이 정말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스나이더가 역전 골을 터뜨렸을 때의 그 환호성이 아직도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함께 응원하던 스페인아저씨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좋아하기도 했구요.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세계 어디서든 선수에게 욕은 하더군요; 스페인이건 프랑스건 실수를 하거나 거친 플레이를 하는 선수에겐 가차없이 뒤에서 욕설이 들려오길래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화려한 플레이를 보이자 바로 박수를 치는 팬들의 모습도 기억납니다.

 

(올시즌을 앞두고 레알마드리드에서 AT마드리드로 이적한 레예스가 들어올 때의 그 야유는 정말 스타디움이 떠나가는 듯 했습니다. 제 자리 뒤에서 땅콩과 해바라기씨가 난무하고, 욕설도 장난 아니게 들리더군요. 유럽에선 지역라이벌로 이적하는 게 자살행위라고 하던 혹자의 말이 현실로 느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Q. 해외 축구리그 중 홍돈 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가장 흥미롭다' '정말 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라고 생각되는 리그는 어디인가요? 그리고 그 리그의 매력을 꼽아보신다면요?

 

A.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보는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입니다. 아무래도 한국인들도 많이 뛰고 있고, 이미 프리미어리그 자체가 브랜드, 상품화 된 지 오래기 때문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리그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해서 프리미어리그가 다른 리그보다 수준이 높냐는 질문에는 결코 그렇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축구의 진수를 수준 높은 테크닉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프리메라리가가 가장 흥미로운 리그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과거처럼 빠른, &건 스타일의 축구가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트렌드화 된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런 축구보다는 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간수하느냐, 그 볼로 얼마나 예술적인 그림을 그라운드 위에 그리느냐에 중점을 많이 둡니다. 현대축구와는 많이 다른 판타지스타가 중심이 된 그런 축구를 말입니다. 그런 면에서 축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리그는 프리메라리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요.

(하지만 세리에, 프리미어리그도 뛰어난 리그이고 재미있는 리그입니다. 각각의 전반적인 플레이스타일의 차이가 있어 우열을 가릴 수는 없는 것 뿐이지요. 만약 제가 여기서 어느 한 리그를 축구의 진수라고 단정지어 말한다면 그 자체로 타 리그에 대한 모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남미리그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몇 년 전부터 아르헨티나, 브라질리그를 인터넷에서 경기 파일을 구해다가 보고 있습니다. 개개인기술의 한계를 극대화하면서도 높은 팀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남미를 대표하는 양대 리그는 유럽의 리그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 세계축구 계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근 미래의 자원들이 산적해있는 축구계의 보물창고라는 점 또한 크게 다가옵니다. 이번 클럽월드컵에도 출전한 보카는 그 대표적인 클럽 중 하나죠. 혹 기회가 되신다면 남미리그를 찾아보시는 것도 추천하고 싶네요.

 

 

Q. 현재 07-08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는데요. 우승컵의 주인을 예상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어쩐지 이 팀, 이번시즌 챔스리그 챔프에 오를 것 같다'고 생각되는 팀은 어디인가요?

 

A. 개인적으로 올 시즌 레알마드리드의 시합을 많이 보았는데, 왠지 올해는 레알이 빅이어를 가져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팀 전체적으로도 시즌 초반부터 본궤도에 올랐고, 개개인의 능력 또한 무서우리만치 뛰어납니다. 특히 호빙요와 라모스. 이 둘은 정말 환상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도 팀의 밸런스를 깨지 않는 선수들이지요. 라모스 같은 경우는 레알에 없으면 안 될 정도로 큰 존재로 성장했고, 호빙요도 점차 자신의 재능을 증명해나가며 크랙의 면모가 점점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올 시즌 새로 합류한 스나이더 또한 좋은 경기운영능력을 보이고 있구요. 이 세 선수말고도 구티, 라울등 기존멤버들 또한 컨디션이 절정에 달했고, 카를로스가 떠난 자리를 메우고 있는 마르셀루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는 조금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다소 아쉬운 결과로 결선에 가까스로 진출했습니다만, 16강 토너먼트 같은 단기전에선 레알이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다양하기 때문에 레알의 우승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Q. 정무 감독의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에 대해 '감독이 누가 오느냐 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위원회의 해체다' 라며 축구협회의 행정력을 따끔하게 질책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A. 적어놓은 그대로입니다. 언제나 기술위원회는 감독들의 경질과 같은 길을 걸었는데, 이영무 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는 퇴진은커녕, 오히려 신임감독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까지 해놓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같이 가겠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은 국내파가 더 나았고 그런 면에서는 만족합니다. 월드컵예선이 당장 3월에 시작되고 지금부터 상대팀의 분석을 해도 모자란 판인데  해외파 감독을 데려왔더라면 상대팀은 물론이거니와, 되려 우리 선수들 파악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 틀림없고, 자연스레 기술위원회에서 추천해주는 선수와 자료를 쓸 수 밖에 없으니 한정된 축구를 할 수 밖에 없겠죠. 또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팬들과 언론들이 또 벌떼처럼 들고 일어날 테니까요. 

 

하지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기술위원회가 허정무 감독을 선임하는 그 과정이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당초 알려진 대로 믹 매카시와 울리에 감독과의 협상이 수포로 돌아간 바로 다음날 전남과의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허정무 감독을 12시간 동안의 철야 마라톤협상 끝에 선임했다니요.  이건 허정무 감독을 오래 전부터 물밑으로 협상해놓고 매카시와 울리에는 단순히 선전용으로 내세웠다는 사실과 2010년까지 편하게 가겠다는 자신들의 속내를 기술위원회 자신들이 인정한 꼴 밖에 되질 않습니다. 정말 한국축구가 잘되길 바라고는 있긴 한 걸까 라는 의문도 있구요. 만약 잘되길 바랐다면 베어백이 경질 당할 때, 이영무 위원장 본인을 비롯한 모든 집행부위원들이 사퇴를 결의하고 새로운 기술위원회에게 자신들의 역할을 넘겨줬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질 못 했고 결국은 이런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감독선임이 마무리됐죠.  정말 이번 일로 한국축구 계의 위에 계신 분들이 얼마나 자신들의 영욕에만 집착하는 지 새삼 알 수 있었습니다.

 

더욱 아쉬운 것은 가까운 일본의 사례입니다. 얼마 전, 오심 감독이 자택에서 급성 뇌 경색으로 쓰러져 감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었지요. 그리고 불과 며칠 만에 오카다 다케시 기술부장이 신임 국가대표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겠습니다만, 일본의 그런 빠른 대처에 비해 한국은 너무 느렸습니다. 느렸다기 보단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좋겠네요. 주어진 4개월의 시간에 비해 성과는 굉장히 적었으니까요. 어쩔 수 없이 일본과 비교를 하게 되고, 선임은 그렇다 쳐도 그 과정을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왕 이렇게 된 이상, 지금부터는 허정무 감독이 얼마나 자신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힘을 북돋는 한편, 기술위원회의 간섭이 한시 바삐 축소되기를 바라며 팬으로서 지켜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Q. (앞서가는 질문이 될지 모르겠지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가능성을 점쳐보신다면요?

 

A. 너무 앞서가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만(웃음)

허정무 감독 같은 경우는 지금 국가대표인 선수들 중 일부를 과거 혹은 클럽에서 이끌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장단은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취임사에서 공언한대로 제2김남일, 박지성을 찾아낼 것이라는 말을 믿어봐야겠죠. 감독으로서, 코치로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쌓은 정해성 코치와 재결합했으니 어느 정도의 시너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보구요. 하지만 성적을 논하기엔…………아직 너무 이르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쪼록 잘 되길 바랄 수 밖에요.

 

 

Q. 만약 축구스타와 공을 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구와 함께 하고 싶으세요?

(국적 불문하고 3명만 꼽아주세요...^^ 이유까지 설명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

 

A. 저는 앙리, 마라도나, 라모스와 함께 뛰어보고 싶습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제가 감독을 맡고 있는 팀에 데려오고 싶습니다.

 

우선 앙리 같은 경우는 아스날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입니다. 그 군더더기가 없는 플레이는 정말 앞으로 여러 선수들의 귀감이 될 것이 틀림없죠. 슈팅, 패스, 드리블, 센스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모든 조건을 갖춘 월드클래스이니까요. 그 자신이 마르코 반 바스텐의 플레이를 동경하며 자랐듯이 앞으로 자라나는 어린 선수들은 그의 플레이를 동경하며 자랄 겁니다. 그런 그를 제 팀에서 한번 뛰어보게 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마라도나입니다. 마라도나는 제가 여태껏 80~90년대의 경기를 죽어라 본 이유 중 하나입니다. 마라도나의 환상적인 공격센스 때문에 이 잡듯이 인터넷을 뒤져 그의 경기를 15경기 정도 보았고, 그로 인해 저는 그를 최고의 공격재능 중 한 명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그는 축구역사상 펠레와 버금가는 손 꼽히는 선수이고, 아마 약물에 의존하지 않았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칭송 받는 선수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를 앙리와 함께 뛰게 해보고 싶습니다. 얼마나 화려한 골들이 터질지 상상만해도 두근거립니다. 

 

마지막으로 세르히오 라모스는 어린 수비수중에서 가장 유망하고 실력 있는 선수지요. 이런 선수에게 뒤를 맡겨둔다면 앙리와 마라도나는 마음 편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요? 라모스, 앙리, 마라도나만 있다면 축구게임하는 기분으로 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블스를 통해 알게 된 블로거 중 가장 눈에 띄는 블로거가 있으시다면?

 

A. 블스를 통해 알게 된 블로거는 아니지만, 블스에도 글을 보내고 계시는 Lucypel(http://fshe.egloos.com/)입니다. 축구는 물론, F1, e-스포츠의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갖추신 분이고, 무엇보다 글을 무척 생생하게 잘 쓰십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블로거시죠~ 한국에 가면 뵙고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열혈 수원팬에 야구를 좋아하시는 겜퍼군님, 분데스리가에 정통하신 黑白님에게도 신세를 많이 지고 있습니다.

 

 

Q.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A.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도 스포츠 메타블로그는 흔치 않죠. 하지만 누군가는 언젠가 꼭 만들어야 할 그런 존재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니 블로거로서 감사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블로거들과, 더욱 많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유일의 스포츠 메타블로그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 '나에게 축구란 하루,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는 바이블이다'

저는 입버릇처럼 축구는 종교라고 힘을 줘 말하곤 합니다. 정말 축구를 비롯한 스포츠는 종교처럼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것 같습니다. 

 

- '나에게 블로그란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블로그는 저에게 많은 것을 주었습니다. 제게 정보를 주었고, 제가 글을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제 글을 많은 분들께서 보실 수 있는 공간을 주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는 제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 것 같습니다^^

 

-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거울이다'

블로그스포츠를 통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을 보고 자신감도 얻고 앞으로 좀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블로그스포츠라는 거울을 통해 제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생겨 무척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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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 중에도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응해주신 홍돈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홍돈 님 블로그 바로가기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퍼블 님,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부터 해주시겠어요?
 
녕하세요~^^
우선 좋은 블로거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가 "Zoom In 블로거"에 소개된다니 상당히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만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한달후면 32살 되는 (-__-;;) 대전에 사는 퍼블이라고 합니다.
토목을 전공하고 건설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대전시티즌을 미치게 좋아하는 평범한 총각이랍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가 99년 군대에서 전역을 하고 느낀 세상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인터넷의 보급이었습니다.
게임방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인터넷을 통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었죠.
저도 이것저것 해보다가 홈페이지라는 것을 직접 만들게 되었고, 그 홈페이지를 통해 이것저것 제 관심사를 적어두는게 재미있었습니다.
그냥 편안한 노트에 제맘대로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해야겠죠.

그러다가 개인 미니홈피가 유행을 하게 되었는데 미니홈피의 많은 방문자 유입을 보면서 꽉 막힌 공간에만 있는 제 홈페이지가 조금은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원래 제 홈페이지 방문자수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왠지 모르게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글과 생각을 봐주면 좋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재미는 글쓰기에 있었기에 미니홈피는 제껴두고 그곳에서 서비스를 하는 페이퍼라는 것을 사용해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처음 접한 블로그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후 제 글에 대한 저작권 문제로 서비스업체와 상당히 껄끄러운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글을 모두 지우고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게 되었고, 결코 기업에서 서비스하는 것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놀고 있는 계정을 활용하고자 이것저것 알아보다 설치형 블로그를 알게 되어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만들어 글쓰기를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블로그인만큼 애초부터 중심이 되는 주제를 하나 정해 제 블로그의 이미지와 성격을 정하고 전문성이 느껴지도록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렇게 고민하고 생각하여 얻은 결과는 제가 좋아하는 대전시티즌과 한국의 프로축구로 주제를 정해보자 생각했었습니다.

개인 계정으로 설치형 블로그를 2년이 넘게 잘 사용하다가 계정을 제공하는 서버에 과부하를 몇번 선물하고는 지금은 다시 서비스형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그냥 제 계정을 가지고 설치형 블로그로 운영을 하고 싶었으나 유지비가 만만치 않은 관계로 블로그다운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거죠.

퍼블 님께서는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음엔 제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냐고 잘못 읽어서 한참을 답변하다 지워버렸습니다. 하하..

예전에 저를 비롯한 많은 친구들의 가장 큰 소원은 바로 나만의 방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대부분 그러지 않겠지만요..^^
자기 방을 갖고 싶다는 것은 그 곳에서 간섭받지 않으며 나만의 공간으로 내가 꾸며나가며 나만의 자유를 느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블로그는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자신만의 공간입니다.
그곳을 어떻게 꾸미고 어떻게 운영해 갈지는 모두 운영하는 사람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꾸며나가며 만족하게 되고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고 많은 사람들과 소통도 하게 되면서 푹 빠져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의 매력이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결국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 무어냐 물으신다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자유"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다면요?
 
블로그는 하루 방문자도 몇명 안되는 블로그이고, 저 역시 그냥 저의 생각만 글로 표현할 뿐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하게 운영했기에 기억에 남을만한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굳이 하나를 뽑아보자면 블로그를 통해 누군가를 알게 되고 새로운 인연이 되어 친구가 생겨난다는 게 아닐까 합니다.
비록 제게 놀러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고 직접 만나본 것도 얼마전 Zoom In 블로거에 소개된 WoNia님 한 분 뿐이지만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누군가를 알고 친분을 쌓아간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실은 제가 나름 친분을 쌓게 된 블로거들은 블로그스포츠를 통해 알게 된 분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올시즌 열심히 뛰었지만 아쉽게도 신인상을 놓친 김형일 선수.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죠. 김형일 선수 외에 내년시즌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이 예상되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롭게 부산에서 대전으로 이적해온 박성호 선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187Cm 에 73Kg으로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고 100미터를 12초에 돌파하는 준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은 체격 조건과 더불어 개인기량도 좋아 상당히 가능성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그동안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시즌 그가 보여준 가능성은 앞으로의 성장에 큰 기대를 할 수 있을 만큼 좋았고 내년시즌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데닐손 선수의 이적과 슈바 선수의 이적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대전의 공격을 어느정도 책임을 져야 할 선수로서 그의 가능성에 개인적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별명이 박니인데 이것은 레알마드리드의 골잡이 반니를 빗대어 부르는 별명입니다.
내년엔 반니만큼 골도 많이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박니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대전이 아닌 타팀의 선수를 한번 꼽아보자면 대구의 이근호 선수의 선전이 예상됩니다.
올시즌 상당한 기량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 이근호 선수가 내년까지 상승세를 이어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근호 선수는 2004년부터 3년간 1군 경기는 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2군에서 철저한 노력과 관리를 하며 경험을 쌓았고 내년 베이징 올림픽도 열리는만큼 이근호 선수 스스로의 자신감과 노력이 뒷바침 된다면 올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2007 K리그를 되돌아보면서 ①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었던 순간과 ② 가장 기억하기 싫었던 순간 을 짚어주세요.

선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었던 순간이라면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꼽고 싶습니다.

올시즌 6강 플레이오프 제도의 도입으로 마지막까지 숨막히는 경쟁을 펼쳤던 중위권 싸움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기에 긴장감도 더했고, 무엇보다 저의 팀인 대전시티즌이 그 경쟁속에 있었기에 더욱더 극적인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다가 이미 플레이오프를 결정지은 성남, 수원, 울산, 경남은 1차적인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엣 성공을 거두었지만 성남과 수원은 정규리그 1위라는 자리를 놓고 순위싸움을 하는 상태였고, 울산과 경남은 플레이오프에서 홈경기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3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치고 있었기에 더욱 흥미로운 라운드였습니다.
대전으로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수원과의 경기에서 꼭 이겨야 한다는 조건과 함께 포항의 경기와 대구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저희 서포터인 퍼플크루 자체 인터넷 방송을 도와주러 기자석에 갔다가 노트북 화면에 떠있는 대구경기의 결과를 보고는 자리를 뜰 수가 없더라구요.
대구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이 이기기만 하면 되는데 후반 슈바의 골이 터지고 대구의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 되면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순간의 감격과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2007년 정규리그 마지막라운드는 제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가장 기억하기 싫었던 순간이라면 최윤겸 전 감독과 이영익 전 코치의 폭력사태가 알려졌을 때 입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속에서 시즌동안 1승만 거두었을 때도 있었고, 대전시티즌이 해체를 할 위기에서 서포터와 시민의 손으로 되살렸던 기억도 있었지만 올시즌의 감독-코치간의 폭력사태는 정말 기억하기 싫은 순간입니다.
누가 잘못하고 누가 진실인지가 중요한게 아닌 시즌 도중 그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서포터와 팬 내부에서도 상당한 갈등이 생기고, 그로인해 구단을 둘러싼 여러가지 악재가 발생하면서 그야말로 팀의 공중분해 직전까지 갔었죠.
다행히 김호감독의 선임과 여름 휴식기 동안 팀 분위기를 잘 추스려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다행이지 지금 생각해도 당시의 상황은 정말 제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입니다.

그야말로 K리그 시민구단 위기의 시대죠. 사실 대전도 끊임 없는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요. 시민구단의 현재를 진단해주세요.

문하신 바와 같이 시민구단은 특성상 재정적인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이며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모기업이 든든하게 후원해주는 구단과는 다르게 시민구단들은 운영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하며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민구단의 위기는 재정적인 부분이 원만하게 해결된다면 대부분 해결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에 프로축구의 기형적인 탄생과 국가대표 축구 위주의 우리나라의 환경 역시 시민구단을 힘들게 하는 요인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시민구단이라 함은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 그리고 지역의 기업등의 지원과 사랑을 받으며 그 사랑에 보답하는 멋진 경기를 펼쳐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현재의 시민구단은 이런면에서 상당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프로축구는 보지 않아도 국가대표 경기만 열리면 경기장을 만원으로 채우는 지역민과 홍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후원을 기피하는 지역기업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지역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을 위해선 지역민들에게 관심과 사랑받으며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고, 결국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은 지역민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들이냐가 되겠지요.

몇가지 원론적인 방안을 이야기 하자면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선 경기일정과 구단을 홍보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소식을 접할 수 있게 해야압니다. 육교 현수막, 길거리 포스터, 가로수 깃발, 인터넷을 이용한 UCC등 여러가지 측면을 활용하여 홍보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와 함께 시민구단은 가난한 구단, 시민구단은 만년 하위권이라는 인식과 이미지를 바꾸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경기장에서의 서비스와 선수들 스스로 경기내용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구요.
이런식으로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때 어느정도의 가능성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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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민구단들은 시즌이 끝나면 소위 말하는 기업구단과는 다르게 선수단 구성과 연봉협상등의 문제를 생각할 겨를 없이 다음시즌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하는 상황이고 해결책이 여의치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선수들을 다른구단으로 이적시키는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로서 결국 시민구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타 선수를 보유하지 못함으로써 전력이나 홍보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 계속 반복되죠.
어쩌면 시민구단이 살아가는 방법중 하나라면 확실한 홍보와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많은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타마케팅을 펼치지 못한다는 것은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것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하나의 재정확보 방안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끊임없는 선수육성과 관리로 몸값을 올린 후 팔아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은 시민구단들에게 필요한 운영방안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천이 이런 효과를 잘 살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렇듯 시민구단들은 스스로 어렵다어렵다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난관을 해쳐나가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여러가지 대처방안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하며 이미지를 바꾸며 긍정적인 자세로 팬들의 사랑을 받도록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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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 대전으로 왔으면 정말 좋겠다' 누가 있을까요?
 
각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대로 써보겠습니다.
우선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는 축구는 단연 골을 많이 넣는 공격축구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데닐손이 포항으로 이적하고 슈바의 이적도 확실시되는 시점에서 대전에 좋은 공격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K리그에는 수많은 공격수가 있지만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성남의 모따 선수와 예전 대전에서 뛰었던 김은중 선수입니다.

모따 선수의 기량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할 것이 없을만큼 훌륭한 공격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마 모따 선수는 어느 팀이든 탐낼만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김은중 선수는 대전을 떠나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었기에 실제로 대전팬들 중 김은중 선수를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그의 플레이는 대전에 적합한, 대전과 궁합이 맞는 플레이였다고 생각됩니다.
대전에서 안양으로 이적후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대전에서 보여준 파워가 보이지 않는 것은 저만 느끼는 것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애증은 접어두고라도 예전의 향수와 기억속에 있는 김은중 선수를 다시 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황선홍 감독의 부산, 어떻게 전망하세요?

팀인 대전시티즌 이야기가 아니기에 부산의 내년시즌을 전망한다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긴 합니다만 제 나름로의 생각을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시절 많은 굴곡을 넘나들며 인정을 받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입니다.
이렇게 국민적인 영웅으로 홍명보와 함께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황선홍 감독을 선임하면서 일단 부산의 팬, 그리고 한국 축구의 팬들의 관심을 집중하게 만든 것은 성공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것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선수단이나 팀내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충분하다 보여지므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와 황선홍 감독의 패기가 더해진다면 그 추진력은 배가 될 것으로 보여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데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은 예전부터 지도자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욕심을 자주 내비쳤으며 그 의욕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기존의 팀칼라가 유지되는 것이 아닌 모든 것을 바꾸고자 하는 부산에서 첫 감독생활을 시작한 것은 황선홍 감독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자신의 철학과 전술적인 것등 지도자로서 계획했던 것을 주저없이 맘껏 적용하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기 때문이죠.
만약 이러한 것들이 적절하게 조합된다면 팀으로선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력상승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고 황선홍 감독 개인적으로는 지도자 경험에 자신감이 더해질 것입니다.
결국 팀과 감독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조건인셈이죠.

하지만 이런 장점 뒤에는 위험한 상황도 생겨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전남에서 허정무 감독을 도와 코치직을 수행하면서 2군리그 우승을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그의 지도자 경험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경력이 적습니다.
결론적으로 검증받지 못했기에 안정감이 적다는 것이지요. 그렇기에 부산으로선 자칫 잘못하면 무난한 결과는 커녕 큰 실패를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보여집니다.
경험이라는 것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고 팀을 이끄는데 있어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과연 황선홍 감독은 이것을 얼만큼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어차피 부산의 입장에서는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모험을 강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구요.
예전 대우로얄즈 시절의 부산 축구의 황금기를 다시 시작하는데 황선홍 감독이 훌륭한 역할을 해낼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기대해봅니다.

선수 출신 감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신지요?

인적으론 선수 출신 감독에 대해 상당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비선수 출신의 감독이 성공한 경우도 있습니다.
첼시의 전 감독인 무링요가 그랬고 얼마전 이란의 명문인 페르세폴리스에 감독으로 취임한 압신고트비 감독이 그 경우지요.
이와 같이 축구 관련 일을 하면서 배우고 공부하여 감독직을 수행하는데 별 무리가 없을 수도 있지만 팀을 구성하는 기본이 선수들이고 그 선수들의 능력과 분위기에 따라 팀의 분위기와 성적도 결정되는 만큼 선수들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중요한 항목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선수출신의 감독이라면 선수들의 입장에서 좀더 생각하고 선수들을 이해하기 쉬울것이고 이것은 팀을 지도하는데 필요한 이론적인 것 이외의 충분한 도움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결국 감독의 선수경험은 지도자 생활을 하며 자신의 지도력을 발휘하는데 +α 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감독으로는 선수출신의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감독 이야기는 아니지만 축구중계 해설의 경우도 이런 이야기가 많이 들렸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용수 KBS 해설위원과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모두 선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해설자를 하는게 옳고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지요.
해설자와 감독의 비교 자체가 조금은 억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제겐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로 생각되지 않습니다.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었던 핌 베어벡이 호주 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딩크에 이어 베어벡까지 호주 축구는 한국 축구의 뒤를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얼마전 제니트의 아드보카트 감독을 불러오려고 했는데 제니트의 조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호주 대표팀 감독직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한 차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대표 감독직은 어느정도 검증이 된 사람을 선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호주의 입장에선 한국의 감독직을 맡았던 경력이 아주 긍정적으로 보여지는가봅니다.

저는 국가대표 경기는 웬만하면 챙겨보고 있지만 그다지 많은 관심을 갖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점을 발견할 만큼 유심히 지켜보지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베어벡 감독의 스타일을 좋아하진 않았습니다.
베어벡 감독이 갖는 장점이라고는 오랜시간 코치를 하며 한국축구와 선수들 파악에 유리하다는 것 빼고는 장점을 찾기 힘들었죠. (물론 저의 경우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기 이전 마땅한 감독 경력이 없었던데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었는데 한국에서 역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사임했지요.
비록 한국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3위의 성적을 거두었지만 6경기 1승4무1패에 3득점 3실점의 성적표가 보여주듯 베어벡 감독의 능력을 평가하기엔 상당히 부족한 경기내용이었습니다.
이에 호주 언론들도 베어벡 감독의 선정을 두고 온갖 비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국에서는 한국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었지만 호주 선수들과 A리그를 얼마나 알고 있을지도 의문이겠구요.

만약 월드컵 예선에서 호주를 만나게 된다면 조금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베어벡 감독이라면 그다지 경계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차라리 아놀드 전 감독을 유임시키는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무튼간에 베어벡을 비판하고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호주의 베어벡 감독의 선택은 그다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친한 블로거들 중에서 블스에서 볼 수 없지만 퍼블 님께서 추천해주시고 싶은 블로거가 있다면 소개좀 해주세요.

한 블로거가 별로 없는데다 저같은 경우는 블로그스포츠와 몇몇 메타사이트를 통해 여기저기 둘러보는 수준이기에 딱히 친분을 쌓고 있는 분이 없습니다.

그래도 하나의 블로그를 소개해보자면 친하지는 않지만 Helena 님이 운영하는 "꿈을 쓰는 사람 (
http://blog.daum.net/dreamdiary)" 이라는 블로그를 소개해보고 싶습니다.
우선 축구 이야기가 있는 블로그라 제가 좋아하는 곳이구요..^^; 운영자이신 Helena 님께서 직접 찍으신 동영상들로 블로그의 스포츠 카테고리를 꾸며가고 있습니다.
다른 블로그 같으면 글이 상당히 길면 쭉 훑어보는 수준인데 이곳의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됩니다.
글을 참 잘 쓰시거든요.

블로그스포츠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포츠 관련 블로그를 전문으로 소개하는 메타 블로그라는 것으로 탄생된 것 만으로 전 너무 만족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으로 바랄게 뭐가 더 있겠습니까..ㅎㅎ
개인적으론 현재까지 블로그 스포츠의 서비스와 관리는 상당히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척 만족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안주하고 발전 없는 블로그스포츠가 되어선 안되겠지요.
유저들과 관리자가 함께 노력하는 최고의 스포츠 관련 메타 블로그가 되길 바랄뿐입니다.
자세한 고민과 노력은 사용하면서 천천히 수시로 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축구란 "평생 나와 함께 할 마누라" 이다'

'나에게 블로그란 "나의 생각과 느낌과 가치관을 알 수 있는 또다른 나"이다'

'나에게 블로그스포츠란 "많은 것을 소개해주고 알려주는 백과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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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터뷰로 장식해주신 퍼블 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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